2019년 4월 28일 일요일

말기 암으로 투병하다가 우리보다 먼저 간 사람이 남긴 발자국(인터넷에 올린 글들)




김현경





하루를 평생처럼
김현경 칼럼 1호부터 49호까지


"오늘 하루는 내 인생의 모든 날과 같다"...김현경




<제1호> 고통도 삶의 일부입니다ㅡ
2000년 08월 01일

...통증이 아주 심해서 앉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고 싶어졌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통증으로 악악 소리를 질러대다가, 진통제를 한알이라도 안먹으려고 버티고 버티다가 요즘 내가 느끼는 것을 말로 좀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제 인생의 모든 날과 같습니다....
가족이 없다는 생명도 없습니다. 가족이 없는 환자는 일찍 죽습니다. 아니, 병이 없어도 죽습니다.
이제 가끔씩 제 얘길 해보려 합니다... 만나서 정말 반가왔습니다. 다시 만나요.



<제49호> 지금까지 너무나 감사합니다ㅡ
2000년 11월 01일

...여러분, 이젠 정말 이별을 말해야겠군요...
건강하시고 꼭 사랑하세요.
여러분에게 그분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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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3개월간에 걸쳐
아직 30대 초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그리고 그 고통 중에도
아직 살아 있는 우리에게 남겨주고 부탁하고 간 말...
평생을 살아도 이런 충심의 절절한 충언,
어디서 다시 들어 볼 것인가...
벗들이여, 이 충언 마음을 열고 경건히 다시 아로새겨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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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고통도 삶의 일부입니다
2000년 08월 01일
오늘도 거의 하루종일 통증과 싸웠습니다. 통증을 조금이라도 잊어버릴 수 있게 뜨게질도 해보고 보고싶던 책도 사 놓았지만 아무것도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암이라는, 나와는 평생 상관없을 것만 같던 병의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고 방사선, 항암을 하고 다시 재발, 그리고 나서 한방병원, 이제는 중국의 어느 병원의 약을 먹고 있습니다.
제 병은 직장암입니다. 그것이 이제는 폐와, 골반 그리고 우리 아무도 알 수 없는 어느 곳에 퍼졌다고 하는군요. 벌써 1년하고 8개월째입니다. 발견당시 이미 3기 말이었으니, 어쩌면 아직까지 살아있는게 신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수술 할 때 항문을 꿰매버리고 인공항문을 장을 끌어내어 왼쪽 아랫배에 만들었습니다. 관장으로 세척하고 있지요.
항문쪽에 통증이 아주 심해서 앉지를 못합니다. 그저 한쪽 엉덩이뼈와 다리뼈를 의자에 걸치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고 싶어졌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통증으로 악악 소리를 질러대다가, 진통제를 한알이라도 안먹으려고 버티고 버티다가 요즘 내가 느끼는 것을 말로 좀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제 인생의 모든 날과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땐 희망도 가져보고 기운도 차려보지만 밤이되면 몸의 모든 진이  빠져버립니다. 하긴 모든 사람의 하루가 그렇지 않을 까요.
오늘은 남편이 늦는군요. 저는 5살 난 아들하나와 33살 난 큰 아들이 하나가 있습니다. 제가 통증에 몸부림치며 이제는 가고싶다, 죽고싶다고 내질러버리다가 금방 내자신이 내 입을 막아버리는 이유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가족이 없다는 생명도 없습니다. 가족이 없는 환자는 일찍 죽습니다. 아니, 병이 없어도 죽습니다.
이제 가끔씩 제 얘길 해보려 합니다. 만약 건강하시다면 제 글을 읽고 건강에 신경 쓰셨으면 하구요, 아프시다면 나보다 저사람은 더하구나, 하고 위로받으시길 원합니다.
만나서 정말 반가왔습니다.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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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호> 우리 남편은 로보트태권브이!
2000년 08월 01일
우리 남편은 로보트 태권브이나 마징가, 아니면 메가레인저입니다. 제가 암선고 받은 날 한번, 제가 고통 받는 것을 처음 보던 날 한번, 그리고 시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한번, 이렇게 세번만 내 앞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오늘도 관장이 안돼서 고생고생하다가 짜증을 부리는 내게 그는 현실을 직시하라, 그보다 더 나쁘지 않을 것을 다행으로 여겨라 통증은 진통제를 먹어라 하고 세마디 했습니다.
그래요,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 그가 아주 나쁜 사람처럼 보이는 군요. 하지만 질질 짜기 좋아하는 제게 그는 천생연분입니다. 5년 연애하고 학교다니면서 결혼한 사이니까, 사랑은 해볼만치 해봤게죠? 하지만, 여러분 아직도 순간 순간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할까'하는 말도안되는 말을 중얼거린답니다.
사람이란 동물은 왜 그리 이중적인지 통증이 오면 보는 사람 괴로울까봐 극구 나가라고 하지만 막상 나혼자 악악 댈때면 어서와 손이라도 잡아주길 원하고 있답니다.
회사 생활하랴, 어린 아들 친구되랴, 마누라 투정 받아주는 그는 정말 태권브이입니다.
하지만 만약 내가 먼저 죽으면 화장해 달라, 그리고 날 빨리 잊어달라는 내 말에는 화장은 생각해보겠으나 절대 너를 잊을 수는 없다고 단호히 말하는 이 늠름한 남편 때문에 저는 오늘도 하루를 참아냅니다.

오늘 남편이나 아내에게 짜증내거나 화가 나셨나요? 그러면 저를 기억하시고, 그깟것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 밝은 목소리로 전화하세요, 영원히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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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뭉크는 정말로 절규를 알았다!
2000년 08월 02일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뭉크 말이예요. 그 괴기한 그림중에 '절규'라는 것이 있죠. 머리털 없는 사람이 머리와 귀를 덮듯이 얹고서 소리지르는 듯한 그림.
지금까지는 뭉크가 그런 그림을 그렸구나, 그런 정도였는데 오늘로 그가 굉장히 가깝게 느껴지네요.
통증으로 헉헉대다가 무의식중에 내가 보인 행동이 바로 뭉크의 '절규'였습니다.
병에 걸리면 100%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모른고 있던 것을 알게 되고, 느끼게 되고, 그리고 동감하게 되지요.
뭉크도 암을 앓았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무엇이 그를 그렇게 절규하게 했는지 궁금해지면서 위로와 동정심이 생기더군요.
병에 걸려 좋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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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모리교수와 만나세요!
2000년 08월 03일
제가 암으로 진단 받은 것은 정확히 98년 12월 19일입니다. 그런데 저는 두달전에 이미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바꿔가고 있었답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 때문이였지요.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책으로, 글로 사람의 의식까지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도, 경험도 못해본 저에게 그책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워낙 베스트셀러이니 잘 아시겠지만 이책은 모리라는 늙은 미국의 사회학 교수가 몸 아래부터 천천히 굳어져 결국 죽는 루게릭 병에 걸리고 이것을 알게된 세상과 생활에 찌들어 있던 옛제자가 그를 찾아가고 우연히 그 만남이 화요일마다 이어지면서 죽음, 결혼, 삶 등에 대한 교수의 생각을 제자가 정리해 적은 책입니다.
저는 그때 뭔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젖어서 괴로워했어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인생에 적응도 안되고 능력있다고 칭송받던 제가 바닥인생으로 떨어진 것 같은 생각때문에 견딜수가 없었죠. 그때 그책은 모든 고민의 대답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책 10권을 사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의 사람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사람들은 고마워하면서도 의아해 하는 구석이 역력했죠. 나중에 한 친구는 마치 제가 제 병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될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고맙게도 저에게는 큰힘이 되었습니다. 암진단을 받고나서 통증의 고통으로 울기전에 딱 세번 울었는데 진단받던 그날과 재발선고를 받던날, 그리고 종교를 갖던 날입니다. 이렇게 제가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로 죽음과 병에 초연함을 보일 수 있었던 게 전 이 책에서 얻은 교훈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어떤 불교도들이 매일 어깨위에 새를 올려놓고는 새에게 '오늘이 그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나?
나는 해야 할 일들을 다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나?'라고 묻는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물을 것을 제안합니다.
'오늘이 내가 죽을 그날인가'.  
솔직히 어깨 위의 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지금처럼 지금처럼 야망에 넘쳐 괴로워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결국 죽음을 인정함으로 진정한 삶을 보게 된다는 얘기죠.
다행히도 저는 병을 알기전에 책을 알아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진단받고 나서 남편에게 제일 먼저 이 책을 읽게 했죠.
오늘은 얘기가 길어졌네요. 읽어보세요. 분명히 얻으시는 게 많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 모리의 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모두들 '우리가 1등!우리가 1들!'하면서 응원은 했데요. 그랬더니 모리가 그곁에서 뭐라고 소리쳤는제 아세요?
'2등이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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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나는 현재다!
2000년 08월 06일
금요일날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통증의 강도가 세서 줄이려고 노력하던 진통제를 더 먹어버렸습니다.
점점 통증이 강해질수록 그 강도만큼 외로움도 커집니다. 통증을 느낄 때만큼 지독히 혼자라는 생각을 드는 때는 없으니까요.
체면도, 가족들 생각에 틀어막은 수건도 다 버리고는 나도 모르게 머리로는 이러면 안되지 이게 무슨 소용이야 하는 일들을 합니다. 넋두리, 하소연, 원망---
그러고는 1분도 안되서 미안해, 진심이 아니였어, 내가 왜이러지 하지요.
주위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이해해 입니다.
긴 병에 효자없다고 간병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얼마나 괴롭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서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것, 이것이 가족이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소중함을 뼈속 깊이 느낍니다.
 친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어떻게 하루를 평생같이 살 수 있을까?
저는요. 아침에 일어나면 일어나서 고마워요. 전날 잘 잤건 못 잤건 그날의 시작에 감사하죠. 그리고 다른 생각 안합니다. 내일도 모레도 한달 뒤도 두달 뒤도. 그래서 사실 세금 고지서를 연체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리고는 밤에는 잘 지낸 오늘에 대한 감사를 합니다. 이렇게 제 평생의 하루가 가지요. 과거도 미래도 생각지 않습니다. 우선 오늘만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 충실합니다.
저도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실수와 후회로 얼룩진 과거에 매여 산다면 언제까지가 될 지 모르는 인생은 더 힘들고 괴로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미래에 닥칠 일 때문에 두려움을 가지고 산다면 더 힘들고 괴로울 것이라는 것도 깨달았죠.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저도 과거와 미래의 괴로움에 빠져들죠. 하지만 대부분의 날들을 그날만을, 현재에 충실하며 삽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마음도 터 놓을 수 있겠지요.
지금은 새벽입니다. 잠을 못잤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루 못잔다고 어떻게 되냐, 잠이 언젠가는 오겠지,이러면서 이글을 씁니다.
여러분의 오늘도 오늘만으로 꽉 채워지길 바랄게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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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죽으면 다 소용없는데 왜그리 안달했을까
2000년 08월 07일
오늘 한겨레신문에서 귀한 글을 읽었습니다.
천주교 어떤 단체에서 하는 교육의 일종인데요, 그 중에 죽음묵상이라는 것이 있답니다.
촛불과 함께 자신의 영정을 앞에 두고 글을 들으면서 묵상하는 모양입니다. 그글의 내용중 일부입니다.
"죽음에는 남녀노소도 없고 빈부와 귀천의 차별도 없다하지만
설마 나도 그러랴 하고 있던 차 이 설마에 속고 말았네"
"온갖 맵시 다 차려입고 모든 사랑을 제한 몸에 받으려 허덕이더니--
굶주리고 험주린 가난뱅이는 티끌같이 눈 아래 내려 보더니
잘났다는 네 몸은 얼마나 잘나 먼지되고 흙되어 흩어지는가"
어떤 사람이 이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안할까요.그리고 또 다짐하겠지요. 다르게 살겠다고.
저도 얼마전 거동에 큰 불편은 없을 때 언제나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몸이 조금 좋아지면 꼭 봉사하러 다녀야지, 소년소녀가장도 도와야지 이렇게 말입니다.
하지만 이젠 진짜 거동할 수 없게 되니 후회가 됩니다. 그때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을 때 남을 위한 일을 했어야 하는데---
어쩌면 숨을 거둘 때에는 지금의 저를 생각하며 후회할 지도 모르지요. 어떤 방법이라도 있을 때 실천할껄.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처럼 뒤늦게 후회만 마시고 조그만 일이라도 실천해주세요, 제 대신이라도요.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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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매일 유언을 하세요!
2000년 08월 08일
아팠습니다. 먹던 약이 떨어져 기다리는 시기인데다가 파업중이신 고귀한 의사선생님들 때문에 진통제도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굴러다니며 신음하는 저에게 보다못한 엄마가 울며 방으로 들어오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글쎄요, 기도일까요, 절규일까요. 저도 아이를 가지고 있으므로 새끼가 아파하는 것이 얼마나 가슴 후려내는 일인줄 너무도 잘 알고 있어, 같이 울었습니다.
서로에게 하고싶지만 차마 무서워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했습니다. 엄마는 약간의 하나님의 대한 원망을 하셨고, 나를 태어나게 한 자신을 원망했습니다. 나는 내가 지금 죽어도 행복하다는 것을,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슬픈 시간이었지만, 감정의 샤워를 한 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물론 마무리는 희망의 말들로 채워졌지요.

엄마에게도 말했지만, 우리는 행복합니다. 암을 앓고 있는 나보다 건강한 엄마가 교통사고로 먼저 갈 수도 있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벌어놓고, 시간을 어떻게 써야하나 고민도 할 수 있는 성숙도 얻었습니다.

오늘, 괴로운 일이 있거나 마음이 아프면 한마디 유언을 해보세요. 세상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내 옆 그 사람의 가치도 달라집니다. 지겨운 남편이 아니라 지금까지 못해주었던 것만 생각나는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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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친구를 만났습니다
2000년 08월 09일
오늘 가장 친한 친구 녀석이 오랫만에 집에 왔습니다. 저로서는 큰 행사였어요. 약기운이 떨어지는 때를 피해 친구와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었거든요. 힘든 모습 보이기도 싫고요.
그런데 이 녀석이 제 시간에 오지 않는 것입니다. 식사시간까지 놓친 저는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결국 친구도 남이구나--하면서 퉁퉁 부어있었죠.
그렇지만 몇 마디 퉁퉁대고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부러 그 녀석 주위의 얘기 중심으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셨습니다.
하지만 할 건 해야죠. 맘 속 한구석에서는 그럼안돼 하면서도 한쪽에서는 이렇게 만나는 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꼬드김이 자꾸 저를 닥달했습니다.
결국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에 대해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 녀석도 여전히 힘든 사회생활을 하는 평범한 일상에 지쳐있었구요.
돌아가는 길 엘리베이터 앞에서 난 고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난 너무 아퍼, 아퍼서 죽고 싶단다. 그 말을 들은 그녀의 가득 고인 눈속의 눈물이 제 영혼까지 씻어주는 듯 했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어쩜 우린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친구는 또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럼요, 또 만날 겁니다.
그렇게 오늘 친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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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진통제가 늘어만 갑니다
2000년 08월 11일
의사님들께서는 파업이다 뭐다하고 있지만 다행히 친지의 도움으로 이전보다 단위가 높은 진통제를 받고 지금 먹었습니다.
매번 있는 일이지만 약이 새로 쥐어질 때마다 양도 엄청많아지고 걱정과 한숨도 많아집니다.
이번에도 일주일분이라지만 정말 한 쇼핑백인 약을 받아들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마약성진통제, 그냥 진통제, 이것들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을 위한 소화제, 변비약 등등.
문제는 먹어도 통증은 잡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공항문을 가지고 있고, 또 해독효과도 있다고 해서(효과가 있다고 체험합니다)관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들을 먹고난 뒤부터 장이 움직이질 않아 관장조차 되질 않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가슴이 아파 또 울었습니다.
그러나 되돌아 생각해 보니 또한번 나의 간사함에 놀랐습니다. 아플때마다 차라리 죽음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자꾸만 마지막 인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죽음을 받아들이고 담담해 졌다고 스스로 평가했으면서 그깟 변좀 안나오는 것 때문에 괴로워하고 걱정하다니.
그냥 많은 일들중에 한가지일 뿐인데, 왜 안돼지, 내일은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병에도 좋을텐데--- 하지만 어렵습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아빠가 오셨습니다. 입맛없는 저를 위해 두시간도 더 걸리는 서울시내에 가서 초밥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사실 저는 아빠를 사랑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랑만 넘치지 아빤 소위 능력이 없으신, 아니 너무 순진한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사에 똑 부러지는 남편을 만났는지도 모릅니다.
병에 걸리고 나서도 아빠는 제 수술날 오지도 않으셨습니다. 무서워서요. 우리 아빤 그런 분이십니다.
제가 힘들어하는 걸 보기 괴로워 절 찾지도 못하시는 분입니다. 저는 그런 아빠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좀더 강한 모습으로 절 대해주시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통증 때문에 울며불며 하다가 갑자기 아빠를 부르게 됐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이제까지 방자하게 굴었던 모습들이 거짓말처럼 모두 기억났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아빠가 저를 사랑하시는지,
아빠의 사랑방식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한순간에 이해됐습니다.
이것도 통증의 힘일까요. 하여튼 속죄와 사죄의 눈물과 함께 사랑하는 아빠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오시라도 해도 피하시던 아빠가 어제 전화하셔서 초밥을 사가지도 오늘 오시겠다는 겁니다. 신기하지요. 부녀의 텔레파시일까요.
오늘도 아빠와 저는 사랑한다는 말도, 얼마나 힘드냐는 말도, 한번의 포옹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쳐지나가는 눈빛에서 이제까지의 불신과 원망이 다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병에 걸린다는 것은 역시, 어쩔 수 없이, 도움되는 일도 많으니 정말 아이러니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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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우리 형님은 나의 수호천사!
2000년 08월 12일
오늘은 새로 가져온 진통제가 궁합이 맞는지(하긴 그 양을 보면 어찌 그렇지 않으리요!) 구르기를 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거든요.
오늘은 우리 쌍동이 조카들의 첫돌입니다. 우리 형님의 귀여운 새끼들이지요(여기서 우리형님은 남편의 형의 아내를 말합니다).
저에겐 이 녀석들은 조카 이상입니다. 자식 같아요. 제가 암에 걸렸을 때, 그 아이들은 잉태되고 태어났거든요.
우리 형님은 제 수호천사입니다.
제 친구들(시집간)은 제가 우리 형님 얘기만 하면 싫어해요. 왜냐면 거의 대부분 동서지간은 험악하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거의 친자매 수준입니다.
하루에 한번씩은 꼭 전화하고요, 그전화가 제가 구르기만 안하면 보통 1시간입니다. 그것도 쌍동이들의 공격때문에 끊어지지요.
그리고 엄마한테도 못하는 마음속 얘기까지 한답니다. 남편은 물론이고요.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형님은 제가 시집가지 1년전에 먼저 자리를 잡으셨는데, 이분이 천상 맏며느리예요. 그 많은 친척들 전 얼굴도 기억못하는데 손잡고 아유 오셨셔요를 연발하지 않나, 서로 시집온지 얼마 안된 새색시인데 형님은 이미 10년 지기 며느리가 되어 있었지요.
전 물론 부담스러웠구요. 그러다 한 6개월 쯤 됐을 때 7개월이나 된 아이를 뱃속에서 잃는 슬픈 일을 당했습니다. 전 그때 처음 형님의 눈물을 보았고, 전 절대 같이 울지 않았습니다. 형님도 이해해 주셨고, 초인적인 힘으로 형님은 회복되시고 그리고 절대 희망과 용기 낙관을 버리지 않으셨어요.
우린 서로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친해졌습니다. 시어머니한테 속상할 땐 곧장 형님에게 전화해서 서로 공동의 적으로 공격하고 위로하다가 결국 둘중 하나는 그래도 우리 어머니 같은 시어머닌 없다며 우리가 무조건 꼬랑지 내릴 것을 다짐하고, 남편에 대한 실망과 원망도 마찬가지로 날려버리지요.
너무 아파서 구르기 하던 날 형님에게 전화했습니다. 또 몇가지의 부탁이 제 목소리를 떨리게 했습니다. 형님은 그런 저와 절대 함께 울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동서가 어떻게 될리는 절대 없어 같은 답답하기만 한 위로도 하지 않습니다. 형님은 그저 다 알고 있으니 걱정마라, 내가 다 알아서 한다고 말합니다.
형님은 내가 병을 알게 되고 제일 먼저 알린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형님은 참고 울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 한번도 제 앞에서 어두운 얼굴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살건 죽건 형님은 제 맘을 가장 잘 알고 내뜻대로 해줄 제 수호천사입니다.
형님은 고맙다는 말에 그러지요. 받은만큼도 안된다고---
어렵게 얻었지만 정말 잘 크고 있는 조카녀석들, 너무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엄마는 더 사랑하구요.
병은 사람을 참 사랑하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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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칼럼을 쓰고나서 달라진 것들
2000년 08월 13일
사실 칼럼을 시작하던 날은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다른 쪽으로 신경을 돌리려 인터넷으로 들어갔다가 우연히 그것도 처음으로 DAUM으로 들어갔고 갑자기 칼럼이라는 걸 써보자는 생각에 부랴부랴 만들고, 글올리고 했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벌써 11번째가 됐군요. 와--- 100번째까지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처음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해서 속이나 풀어보자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간단히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하고, 독자의 소리는 한건도 없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두건씩 소리소리 올라오더니 이젠 다섯여섯건까지 늘어버렸습니다. 답장을 쓰다가 으악! 이젠 아무렇게나 쓰면 안돼겠는 걸 하고는 꼬랑지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멋진 글을 써볼려고 몇분(?)간이나 근사한 주제들을 생각해 보았지만 역시나 저는 저질러 첫문장을 쓰고 거기에 주욱 내려가는 게 제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초고도 없고, 수정도 안하거든요.어쩔 때는 아찔하기도 하지요.
하여튼 많은 답장들을 보내다가 내가 달라졌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처음엔 경직되고 형식적이었던 어투들이 좀 다정(?)해 졌고, 답장을 보내는 마음도 부담이 없어졌어요.
무엇보다도 바뀐 것은 제가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나를 보고 놀라고 슬퍼할 것이 두려워, 아니 내가 그런 상대방의 모습을 볼 것이 두려워 만나기를 꺼려했던 많은 사람들을 보고싶고, 또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 점점 더 제 병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어쩔 땐 암이라는 것이 병이 아닌 무슨 장애같이, 평생을 가져왔고, 가지고 갈 단순한 핸디캡 같이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어쩜 글쓰기 좋아하는 제가 물만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써서 남기고 싶다는 욕구가 해결되어서 정말 시원하고 뿌듯합니다.
너무나 많은 사랑과 격려, 그리고 걱정, 놀람, 이런 것들이 저를 정말 많이 건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00번째 글을 올릴 때까지 그때까지 열심히 투병할께요. 100번째엔 우리 만나서 백일 떡도 같이 나눠먹을 수 있으면 좋겠군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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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맛있게 밥먹기
2000년 08월 14일
힘든 하루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더워서 머리에서 땀이 뚝뚝 떨어집니다. 선뜻할 정도라니까요. 엄마가 그러시는데 기운이 없고 힘이 들어서 그렇게 땀이 나는 거랍니다.
여러분도 하루동안 힘드셨죠. 이럴 땐 자꾸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답답합니다. 누군가는 밖에서 일해야하는데---
오늘 정말 맛있는 밥을 먹었습니다. 엄마가 매일 오시는데 오늘은 짐이 많아서 아빠도 함께 오셨습니다. 아빠에게 뭔가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어디선가 들어놨던 음식점 생각을 해냈습니다.
자동차로 40분정도 걸리는 곳이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나의 영웅 진통제를 챙기고 내가 먹고 싶다고 박박 우겨서 갔습니다.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걱정도 되고 뭐니뭐니해도 통증이 갑자기 올까봐 정말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걱정을 완전히 씻어줄 만큼 저렴하고 맛있는 집이였습니다. 무슨무슨 정식이었는데, 가짓수 많은 것이 아니라 약간 올드패션적인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당연히 옛날 먹었던 맛있었던 음식얘기까지 하면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정도였나면요, 엄마 아빠가 아무래도 그 금액이 아닌 것 같다, 더 비쌀 것 같다며 걱정까지 하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찻속에서 통증이 미미하게 시작됐지만 더할나위없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맛있는 음식 보다도 맛있는 얘기와 오랫만에 맛보는 가족과의 여유로운 찌푸림없는 식탁이 저를 너무나 행복하게 했습니다.
지나고 보면 그런 식탁은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느끼질 못했죠. 그냥 잘 먹었다의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웃으며 식사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즐겁고 가슴 뿌듯한 일인줄 예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병으로 알게된 또 하나의 지혜일까요? 요놈의 병, 알게 해주는 것도 많다니까---
주부시라면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시고요, 남편이시라면 멋진 외식을 준비해보세요.
우리 삶이 이렇게 즐거운 건지 놀라울 정도로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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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아이를 떨어뜨려 놓기
2000년 08월 15일
아이가 시골에 갔습니다. 시댁 아버님이 정년퇴임하시고 고향에 집을 한채 손수 지으셨는데 그곳에 내려가시는데에 묻어갔습니다.
제가 아이를 줄곧 데리고 있었는데 이번주에는 매일 오시던 친정 어머님 집 이사가 있어서 영 자신이 없어 몸도 아픈 아이를 보냈습니다.
며칠은 잘 보내지만 이틀만 지나면 전화가 자주옵니다. 엄마야? 나야 응 별로 할 얘기도 없으면서 자꾸 전화를 합니다.
이제 다섯살인 제 아이는 좀 특이합니다. 다섯살인데도 우리말을 잘 못하면서 다섯살 짜리용 스티커 붙이기 공부 같은 건 단어니 뭐니 다 알고 붙입니다. 게다가 영어도 곧잘합니다. 쉬운말은 안하고 버버거리면서 자주 어려운 말을 해서 저희를 놀라게 합니다.
자기 이름도 잘 쓰고 아빠, 엄마 이름까지 써댑니다.
아이가 3살때부터 제가 투병하기 시작했으니 녀석도 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제게는 보채지도 않고 힘들게 하지도 않는 편입니다. 특히 요즘들어 통증 때문에 괴로워 하는 것을 볼 땐 정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녀석은 제가 심하게 아플때마다 어디론가 사라져 안보이는 데서 놉니다. 그리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저랑다시 놀지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모르나보다 아니면 부딪치기 싫은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에는 이 녀석이 통증이 한창인 제 방으로 와서는 엄마, 아파? 괜찮아 괜찮아 하고 등을 두드려주고는 나가는 겁니다.
갑자기 아픈 것도 잊고 놀라서 눈만 껌벅거렸습니다.
사실 오늘 아침에 아이를 보낼 때도 걱정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가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요. 엄마와 떨어지니까.
그런데 오늘은 자기가 솔선해서 짐도 추리고 기분좋게 떠났습니다. 얼마나 기특하던지. 차에 타서는 엄마 아파? 하고 물었습니다. 아마도 아프지말라는 뜻인것 같습니다.
통증으로 몸부림 칠 때도 살아야한다는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것은 역시 자식입니다. 하루라도 안보면 걱정되는 것도 자식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아픈 저를 보시는 부모님은 어떠실까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한마디라도 조심해야겠다 생각도 들고요.
아파서 배우게 되는 것이 또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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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쇼핑도 진통제가 되는군요
2000년 08월 15일
오늘은 남편의 대학시절 친구 가족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결혼하기도 전에 서로 만나서 이젠 벌써 10년 지기가 된 절친한 사이들입니다. 처음에는 남자 넷에 그 남자들 중 둘의 여자친구 둘 이렇게 여섯으로 시작된 모임이 이젠 다들 결혼하고 거기다가 하나둘씩 아이까지 낳아서 인원이 참 많아진 모임입니다.
왠지 선물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만나기도 힘들고 어려운데 뭔가를 주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남편과 함께 약속시간 1시간 전에 백화점에 가서 쇼핑을 했습니다. 물론 진통제를 먹고 준비를 했죠.
갈때는 걱정이 됐습니다. 백화점에서 통증으로 꼭 쓰러질 것처럼 점점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돌아올까도 생각했지만 남편몰래 꾹 참고 약을 한번 더 먹기로 했습니다.
도착해서 각 집안의 아이들의 옷과 태어날 아기의 장난감을 사면서 저는 아픈 것을 잊었습니다. 수다스럽게 이리저리 다니면서 이옷 저옷 고르고 있는 제가 정말 신기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포장까지 해서 잘 전해주고는 약발이 거기까지인지 다시 괴로워져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위해 받는 사람이 행복해할 모습을 상상하면서 물건을 사는 것은 제게 진통제 이상의 힘이 있었습니다. 내 아이를 위해서는 사지못하는 비싼 옷도 척척 사면서도 아까운지 몰랐습니다.
주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지, 내가 받을 것을 생각지 않고 주는 것이 이렇게 뿌듯한 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오늘의 새로운 깨달음이었습니다. 오늘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준비해 보세요. 대신 아무것도 바라지 않기예요. 행복이 갑절로 당신에게 돌아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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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못난이 반지
2000년 08월 16일
보통 다른 사람의 장신구를 보고 한마디 할 땐 "정말 멋지군요" "어디서 구했어요" 등의 감탄사가 나오는 것이 상례이지만, 내 넷째 손가락의 반지엔 모두 다 "이거 진짜 자기거예요?"하고 묻습니다. 심지어 친한 친구들은 그반지를 못난이 반지라고 불렀지요.
하지만 전 남편으로 부터 그 반지를 받고 나서 결혼해서 잠시 결혼반지를 낄 때를 제외하곤 줄곧 끼고 있습니다.
남편은 만난지 1년쯤 되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즈음, 난 원래 둔감한 그에게 넌즈시 반지를 내놓으라는 경고성 발언을 했었습니다. 당시 학생이었던 우리는 버스 맨 뒤좌석에 앉아 등교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하루는 주머니에서 뭘 꺼내더니 주먹안에 감추고는 눈을 감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고 모를 척 눈을 감았지만 눈을 떠보니 웬걸 잼병 뚜껑만한 조그만 양철 상자였습니다. 기가막혀 아무소리도 못하는 제게 그는 정말 맛있더라. 사탕이야하며 함박만큼 웃는 것이었죠. 전 저도 모르게 외쳤습니다. 이 바보야 반진줄 알았짆아----
며칠뒤 그는 핑크색 촌스런 플라스틱 반지곽을 꺼내면서 마음에 안드는 디자인이라고 투덜댔습니다.
하지만 난 뭐 괜찮은데 하며 침착한 척 했지만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그 반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14K의 촌스런 그 반지. 연애기간 5년 동안 보관했던 그 핑크색 반지곽. 싸울 때마다 그 반지곽에 넣어져 헤어질 때 줘야지를 수십번 했던, 추억의 물건입니다.
아프면서도 다른 어떤 반지보다 전 이 반지만을 끼고 있습니다. 역시 지금도 남편이 미울 땐 휙 빼서 어딘가에(절대 잃어버리지 않을 곳) 두고는 화해하고 찾아낄 정도로 우리 부부 사이의 끈과 같은 반지입니다.
훗날 아들 녀석에게 사랑하는 사랑이 생기면 건네주려고 합니다. 이 못난이 반지는 사람의 마음을 잡아놓는 마력이 있단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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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몸이 많이 쇠약해졌습니다
2000년 08월 17일
약이 끊기고 다음 약을 받을 때까지의 공백기간이라서인지 몸상태가 무척 안좋습니다. 엉덩이도 부어서 의자에 앉지 못할 지경입니다.
진통제도 지 운을 다했는지 점점 그 효과가 떨어져가는 것을 느낍니다.
이러다보니 자꾸 짜증만 나고 눈물만 흐르는 군요.
집에서 살살 걷는 것 이외에는 운동이 없어서 어제는 아파트 층계를 걸어내려갔다 올라왔다를 해봤습니다. 난간을 잡고 하는데도 5층 정도 하고나니 숨도차고 몸도 아파 그냥 와버렸습니다.
15층 거리도 얼마전 까지 끄덕 없이 다녔는데 ----
몸이 쇠약해지는 이런 증거들이 저를 너무나 슬프게 합니다.
게다가 오늘은 엄마의 이삿날이기 때문에 혼자서 해내야합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자꾸 걱정이 됩니다. 나 혼자 있을 때 어떻게 되면 어쩌지 하고 말입니다.
아, 이렇게 하소연하고 났더니 약간 기분이 풀리는 듯도 합니다. 말이라는 건 정말 멋진 수단입니다.
칼럼을 쓰는 것도 걱정입니다. 이제 독자님도 꽤 늘어서 제 글을 기다리시는 것 같은 데 하루에 한건씩 쓰기는 벅차다는 생각도 들고, ----
하지만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어디서든 누구든지 제게 한번씩의 기도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다시 컴퓨터 앞으로 돌아올 것도 믿습니다.
옛날 일기숙제 하다가 한페이지 못채우면 늘 시를 적어넣곤 했었는데, 오늘도 그래야 겠네요.
더운 하루 잘 보내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고름짜기
어릴 절 고름이 든 종기를 나는 아파서 끙끙대며 만지기만 하고 짜지를 못했다.
고름은 피가 썩은 것이고 고름은 결코 살이 안된다고 어머니는 감히 선언하셨다.
손만 살짝 닿아도 엄살을 떠는 나에게 어머니는 악창까지 나와야 낫는다고 발끈 눌러버렸다.
전신의 충격, 눈알이 아리면서 마침내 종기는 터지고 피고름과 함께 뿌리가 뽑혔다.
썩은 고름이 빠진 자리에 새살이 차고 다시 피가 돌고 마침내 상처는 깨끗이 나았다
종기가 무서워 슬슬 만지며 고름이 아까워 버리지 못하는 겁쟁이
살이 썩고 피가 썩고 마침내 온몸이 썩을 때까지 우리는 아프다고 바라만 볼 것인가
슬슬 어루만지기나 하며 거죽에 옥도정기나 바르며
진정으로 걱정하는 어머니의 손길을 거부할 것인가
언제까지나 고름을 지니고 이악취, 이 아픔을 견딜 것인가
고름은 피가 되지 않는다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어머니는 자꾸만 외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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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호> 눈물이 흐릅니다
2000년 08월 18일
어제 속상한 얘기를 올려놓고는 영 마음이 찜찜 했는데, 오늘 아침 님들의 글을 보니 더 마음이 꽉 막혀왔습니다.
제가 무엇인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시는지요, 힘들다는 투정 한마디에 수많은 글들을 올려주신 님들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침에 소식들을 들으며 자꾸 눈물이 흘렀습니다. 얼굴도 한번 본 적 없는 사람에게 짙은 애정의 편지들이 날아오다니, 그리고 모두다 그 내용들은 한결같이 저의 건강과 투병의 건투를 비는 글들이었습니다.
어제는 엄마 없이 지냈습니다. 엄마가 없어서 불편했다기 보다는 엄마의 부재가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잘 지냈습니다. 새로 약이 도착해서 그걸 먹었는데 약이 좀 세서인지 먹고는 금방 쓰러져 자는 것의 연속이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의 새벽부터 깨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관장을 하고 성경을 좀 읽고 컴퓨터를 켜는 게 제 일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글들에 감동하고 놀라고 빙그레 웃고, 울고.
이젠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다해서 제 남편보다도 님들께서 제 상태를 잘 알게 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글쎄.
어렵고 힘든 세상이지만 나 아닌 남들이 내게 보내주는 애정이 이렇게 많으니 제가 어찌 삶을 쉽게 포기할 수 있겠어요. 가끔씩은 죽여달라고 소리지르지만 그건 다 거짓말인 것을 나도 알고 하나님도 아십니다. 아무리 아파도 이겨내야하는 것이 제 숙명이듯이 여러분들도 지금 가지고 계신 문제거리들을 운명으로 생각하시고 받아들이고 해결하세요.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이면 기쁨이 오리니--라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그래요 언젠가는 울음의 저녁이 가고 기쁨의 아침이 오겠지요. 그 기쁨의 아침이 오늘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힘든저를 일으켜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주셔서 저도 너무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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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매일 한사람씩 용서하세요
2000년 08월 19일
제가 암에 걸리고 나서 읽은 많은 책의 내용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치료되고 싶으면 매일 한사람씩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용서는 건강으로 가는 잃어버린 열쇠 같은 것이여서, 우리의 사고와 인식을 바꿀수 있는 단 하나의 기술이며,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로운 영향을 사랑으로 변화시켜주기도 합니다. 결국 남을 미워한다는 것은 내 안에 많은 분노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고, 그 분노에서 해방되는 되는 길이 용서라는 것이지요.
맞는 말입니다. 저는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고 싶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결국 용서할 거라면 왜 좀더 일찍 그 마음을 갖지 못할까라구요.
우리에게는 용서받고 용서해 줘야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항상 용서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두세요. 과거의 상처나 실수에 대한 기억을 지금 이 순간에 끌어다 넣지 마세요. 가족, 인간관계, 이해, 그리고 동정심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답니다. 용서하세요. 당신의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겁니다.
나는 전부, 그리고 완전히 당신을 용서합니다라고 소리쳐 말하고 용서의 따뜻함과 포만감을 느끼세요, 그것은 평화 그리고 건강입니다.
매일 한사람씩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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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자꾸 미워져만 가는 내모습
2000년 08월 21일
약이 새로 오고나서 그 약이 세서인지 밥먹고, 약먹고, 진통제 먹고, 자고의 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자느라고 밥먹는 것도 넘기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운은 없고 의욕도 없고, 그런 상태입니다.
일요일을 쉬시고 오신 피곤한 엄마에게 음식타박을 무지하게 했습니다. 사실 제 입엔 그게 먹을수 조차 없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제가 지금 이상상태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반복의 시기중에도 통증이 올 때가 있습니다. 진통제와 타이밍이 안 맞은 것이지요. 그럴 땐 정말 벽이라고 뚫고 나갈 것 같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삶에서의 모든 책임과 의무를 하나님에게 다 떠넘기고-하나님이 잘 돌봐주실거야-는 제발 지금 데려가 달라고 울부짖습니다.
중국의 병원에서는 20여일의 약을 더 주면서 한번 해보자고 한 모양인데 도대체 제가 20일을 견딜 수 있을런지 걱정입니다.
삶이라는 것이 그냥 사는 게 아니라 질이 있는 것인데 제 삶의 질은 요즘 거의 0입니다.
또 기도합니다. 제발 몇몇의 시간에는 통증을 주지 마십사하고(사실 누군가가 주는 것도 아닌데)요. 남편과 아이가 집에 들고 나갈때, 밥 먹을 때, 그리고 칼럼쓸 때입니다.
컴퓨터에 앉는 것도 점점 시간이 적어지고 , 새 칼럼 내기도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으니, 숨이 끊기는 그 순간까지, 제가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그 순간까지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 언제나 여러분에게서 많은 것을 배움니다. 비가 그치면 맑은 하늘이 나타나듯이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지요.
환절기가 된듯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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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호> 가끔씩 가족들의 살냄세를 맡아보세요
2000년 08월 22일
오늘은 정말 오래만에 아이를 안아보았습니다. 단순히 껴안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를 보느라 정신 없이 앉아 있는 아이의 얼굴 목, 팔, 다리. 등, 배를 모두 만져보고 쓰다듬어보고 그리고 안아보았습니다.  내아이만의 살냄세--- 왜그렇게도 좋던지요,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최근에는 너무 아파서 아이를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엄마가 악악거리며 아프고 있는 모습이 아이에게 커서도 상처가 될 것 같아서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젠 자기도 제가 방에 들어가 있으면 으례 아파서인줄 알고 그 방에는 잘 들어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언제나 웃어줍니다. 유치원에 갈 때도, 올 때도 엄마를 찾으며 소리칩니다. 이럴 땐 아 내가 없어 대답할 수 없으면 어떻하나 싶어 마음이 아픕니다.
자식이라는 게 얼마나 많은 것을 부모에게 주는 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오히려 의무와 책임감 때문에 허덕였습니다. 하지만 아프고 나니 아이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이며, 아니 인생 그 자체, 바로 나 였습니다.
오늘 오래만에 아이의 살냄세를 맡으며 다시한번 결심했습니다. 절대 내가 먼저 포기하지 말아야지.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지지는 말아야지하고요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 하던가요. 아무말 않고 비디오만 보던 제 아이가 오늘 제가 살 이유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오늘 아이나 부모, 가족을 안고서 살냄세를 맡아보세요. 무엇보다도 귀한 삶의 의미, 바로 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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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호> 왜 나여야만 하는지
2000년 08월 23일
생각보다는 이런 생각을 적게 한 편입니다. 왜 내가 이 병에 걸려 고생해야 하나, 이 고통을 겪어야 하나---
처음에 발병시에 잠깐, 그리고 좋교를 가지고서는 뜸하다가 통증앞에서 무너진 적이 가끔 있습니다.
그래요, 왜 저야만 할까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걸 가진 사람이 많은데 왜 별로 가지지 못한 내가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나, 생각해 봤습니다.
제 남편은요. 확률이래요. 모아니면 도라는 것이지요.보통 무신론자들이 하는 말이긴 한데, 저는 아직 종교를 가지지 않았을 때도 이 말을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우리 인간의 삶이 마치 주택복권 당첨되듯이 아무 이유없이 희비가 엇갈린단 말입니까.
지금 저는 이 고통에도 분명 뜻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무 의미없는 단순한 고통이라면 그건 그냥 통증이고 멈추기위해 약을 더 먹던가 아니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어떤 뜻이 분명히 있기에 오늘도 방바닥을 기면서도 살아남으려 버틴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온 약에도 진통 성분이 있는 모양인데 그것으로는 모자라 아직도 하루에 세번이상 뽕이 들어간 약을 먹습니다. 기운이 없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입맛이 뚝 떨어집니다. 안 먹으려 애를 쓰지만 결국 항복하고 마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칼럼도 쓰고 아이도 안아주고 잠도 자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사는 날까지 제 삶의 질은 제가 지켜야하니까요.
그냥 누워서 죽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가 그랬다죠, 죽는 다는 것은 침대에 누워있는 것이라고요.
넋두리가 길어졌습니다. 여러분도 왜 내가 하는 일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럴 때마다 알수 없는 미지의 큰뜻을 생각하고 견뎌보세요. 울며 몸부림치는 것보다는 훨씬 마음이 가벼워질 겁니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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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호> 지금 하세요
2000년 08월 24일
요즘은 생활 패턴이 달라졌습니다. 저녁먹고 나서 약과 함게 진통제를 먹으면 1시간쯤 아프다가 곯아 떨어지곤합니다. 그리고 글께 3-4시간이나 너끈히 잔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몇번 깨기는 하지만요.
새벽 4-5시 경부터 10분마다 한번씩 깨다가 6시가 되면 관장을 합니다. 그리고 성경좀 읽고 쓰고, 하면 남편과 아이가 출근해야할 시간이라 칼럼에 들어갈 시간이 없답니다. 또 약기운이 떨어져서인지 아침시간에는 무척 아픕니다.
그래서 칼럼에 들어오는 시간이 오후 5-6시경이 되는 군요. 여전히 많은 기도와 용기를 주시는 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가 계속옵니다. 비가 와서 더 아픈건지 아닌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분은 좀 우울합니다. 옛날에는 비를 참 좋아했는데. 그래도 더위가 가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늘은 암에 걸리고 난 뒤 달라진 또하나의 것에 대해 말씀드리려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정확히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병이 걸리기 전에도 물론 저는 매사에 감사하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는 더 했지요. 하지만 암에 걸리고 나서는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말과 행동으로 나타내게 된 것입니다.
병원에서 간호사가 부드러운 말 한마디만 해줘도 그말을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했습니다. 가족에게도 물론 어떤 일이건 난 당신이 이 일을 해 주어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합니다. 없는 돈에 선물공세는 물론이구요.
여전엔 인생이 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표현한 기회가 있겠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게 시간이 없습니다. 오늘 얘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지요.
사랑한다는 말도, 화가났다는 말도, 고맙다는 말도 지금 합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저도 편해졌어요.반응하는 사람들도 금방 표현해 주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과거에 사로잡혀 있기도 하고 더 많이 미래에 매달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현재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나 오늘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오늘 하세요. 그리고 고마운 일이라면 더욱 그렇구요. 상대방이 당신보다 더 많으 행복감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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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호> 미친사람 같습니다
2000년 08월 26일
요즘은 그냥 기운없고 통증있고, 피곤한 하루하루입니다. 그래서인지 도대체 감정의 통제가 되질 않습니다.
감정을 통제한다는 것, 원래 저는 이런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고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병이 생기고 나서 달라졌죠.
여기서 말하는 건 물론 나쁜 감정인데 끝간데를 모르고 계속해서 버전업되더라는 겁니다. 소리지르기, 던지기, 함부로 말하기, 아프게 말하기, 째려보기, 문꽝닫기---- 이루 말할 수 없게 점점 커지고 늘어만 갔습니다.
문제는 그러고 나서의 시간에 대한 자신의 또 다른 감정입니다. 절대적 후회와 나에 대한 배신으로 다시 한번 감정이 상하게 됩니다. 용서가 안되는 거지요.심지어는 몸이 아니라 아예 마음에 병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 적도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통증이 오면 심하게 말을 합니다. 처음엔 애원이다가 명령이다가 자포자기 완전히 몸은 테크노를 추고 있고, 내가 내자신을 내려다볼 때 정말 악 소리가 납니다.
감정은 물론 존중받아야 겠지요. 하지만 특히 저처럼 환자에게 나쁜 감정을 가지는 것처럼 위험하고 병을 키우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죠. 나쁜 감정을 가지면 당연히 스트레스가 쌓일 것 아닙니까. 바로 스트레스가 암의 원인이니까요.
우리 마징가 제트 남편의 말에 의하면-물론 저도 완전히 동의할 수는 없지만- 감정이 생길 땐 한발짝 물러나 그 사건 자체를 바라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떤 요소가 나를 자극했는지 원인을 알면 결과까지 가는 과정도 쉽게 알 수 있다는 거지요. 이러면서 꼭 덧붙여서 저를 더 쥐구멍찾게 하는 것이 바로 나를 화나게 하는 것에 대한 책임은 아무한테도 없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는 것입니다. 사실 내 자신 빼고는 나를 화나게 만든 이유는 없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고 허탈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몇가지 방법을 씁니다. 첫번째가 화가나면 곧바로 감정을 표현하고 해결할 것, 그리고 감정이 통제가 안될 때는 방에 들어가 잠시 혼자 있을 것-이러면 금방 문제가 해결됩니다, 어쩔 때 내가 뭐하고 있지하고 되묻을 때도 있다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해도 안될 때는 시간이 지나고 남편에게 얘기를 합니다. 이런일이 있었는데, 이랬고, 이랬다. 얘기하다보면 얼마나 하찮은 일이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감정을 다스린다는 것,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10번중에 1번만 성공하면 금방 탄력이 붙어 성공율이 늘어납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감정을 한번 다스려보세요. 생각보다 정말 쉬우실 거예요.
암에 걸려 얻게 된 또 한가지 행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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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머리를 잘랐습니다
2000년 08월 27일
제목을 쓰고 나니 굉장히 엽기적이군요. 하여튼 오늘 이발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보니 온가족 머리에 비상이 걸렸더군요. 저는 지난 2월 거동에 불편이 없을 때 짧게 잘랐던 머리가 어깨를 불쩍 넘겨버려 아주 불편하고 보기 흉했고, 아이도 아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큰진통제 먹고 미장원에 갔습니다.
아들녀석이 난리를 쳐서 애를 먹었지만 비교적 잘 다녀왔습니다.
나올 때 무렵 아프기 시작했으니 다행이지요. 아들녀석은 햄버거와 거기서 주는 공룡선물을 받고는 신이 났습니다.
미장원에서 잘려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내 병도 저렇게 잘려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암덩어리들도, 나쁜 감정의 찌꺼기들도 잘드는 가위로 자르고 싶었습니다.
또 놀랍게 길어버린 머리카락을 보면서 세월의 깊이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 세월이 이렇게 지났구나.
하여튼 저는 귀밑 2센티정도의 단발머리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양파같다네요.
여러분도 일이 안풀릴 땐 머리를 잘라보세요. 지나간 싫은 세월도, 아픔도, 슬픔도, 머리카락과 함께 다 잘라버리고 요세요.
저처럼 홀가분한 기분이 드실거예요.
이젠 머리감을 때도 편하고 말릴 때도 편하고 통증으로 헤드벵(?)을 할 때도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미장원 언니에게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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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꿈을 꾸었습니다
2000년 08월 28일
어제는 배가 아파서 잠을 더 설치면서도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꿈도 잘 안꾸고 꾸어도 기억도 못하는 편인데 몇가지 장면만은 생생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제 대학 친구중에 친한 녀석이 있습니다. 술도 많이 먹었고, 바른 말도 서로 잘 해주던 놈 이었습니다. 남자면서도 참 다정했습니다.
남들은 씨씨나고 놀릴 정도 였지만 서로 시기가 다르게 조금 사랑도 했었던 사이였지요.
얼마전 그애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병에 걸린 걸 처음으로 얘기한 친구도 그애였지요. 내가 얘기하지 말랬다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조차 입을 다물어서 저를 감동시켰었습니다.
전화는 그런 안부전화였습니다. 알고보니 청주의 제 친구가 제 상태를 얘기하고 전화해보라고 한 모양이었습니다. 바쁜 회사 생활, 그리고 딱히 전화해서도 할 말이 없을 어려운 그애의 상황을 잘 알면서도 전 너무나 섭섭했었습니다. 전화도 흐지부지 끊어버렸지요.
그런데 꿈에 그애가 나타났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모두 의사인지 가운을 입고 사람들을 보살피고 있었는데 제가 아팠습니다. 그래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다시 살아 현장에 복귀했는데 그애가 보이는 것입니다. 저는 확 외면했습니다. 그때의 그애의 놀란 표정과 쓸쓸해하던 표정이 꿈을 깨고 나서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제 딴에는 굉장히 섭섭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의 입장을 알면서도 화를 내는 내가 더 미워졌습니다.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꿈을 깨고는 한참동안 멍하니 천정을 바라보았습니다. 그아이의 쓸쓸한 표정이 황당해 하는 표정이 자꾸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물론 친구는 반갑게 받았고 또 그저 그런 얘기를 하다가 끝났지만 마음은 가벼웠습니다.
죽음을 눈 앞에 둔 이 순간에도 왜 인간은 이다지도 이기적인까요. 별일도 아닌 것으로 꿈까지 꾸다니 말이예요.
여러분은 저같이 이기적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후회하지 말고 그자리에서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는 바로 나 자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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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글 행간 고르기를 하다가 
그냥 그대로 두기로 했다. 
고통 중에 타자를 쳐 나간 그 자취 그대로를 남기고자 해서이다. 
이 역시 하나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

<제26호> 청소를 했습니다
2000년 08월 29일
오랫만에 손수 청소를 했습니다. 엄마가 매일 오셔서 해주시는 일인데 오늘 갑자기 엄마가 오시기 전 오전에 청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만에 잡아보는 청소기가 왜 그렇게 무겁던지 낑낑대며 청소기를 밀고 걸레를 훔쳤습니다. 
물론 미미한 통증은 있었지만 잘 해나갔는데 문제는 하고나서 아주 죽을 뻔 했습니다. 얼마나 아프던지 ---
그래도 정말 몇 달만의 노동은 제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매일 하는 일이라고 지겨워 하던 일이 왜 그렇게 성스럽게 느껴지던지요. 청소기가 빨아대는 먼지들이 얼마나 고맙던지요. 그리고 무릎을 꿇고 앉아 닦는 걸레질은 마치 성스러운 예식같아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한 동경심이었을까요, 아니면 나도 아직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였을까요, 참 행복했습니다. 

그렇지만 곧이어 통증이 오니 바보같이 맹목적으로 일했던 제가 한심해졌습니다. 상태를 보아가며 해야하는 건데---
그래서 조금 있다 도착한 엄마에게는 비밀로 했습니다. 그저 좀 깨끗하다 싶은정도였나봐요.

먼 과거가 아닌 바로 몇달전만 하더라도 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이 너무나 그립고, 또 왜 그때 소중한 일인줄 몰랐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단순한 청소나 집안일도 건강하게 살아있는 증거였던 것을 몰랐던 거예요.

그래서 다시 한번 결심합니다. 멀리 않은 미래에 또 다시 후회할 많은 일들을 미리 막기 위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소중히, 아주 열심히 하기로 말이예요.

아프면서 왜 이렇게 범생이가 돼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바른생활 페이지인줄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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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호> 학부모가 된다는 것
2000년 08월 31일
남편과 상의하여 아이를 다음주 부터 놀이방에서 어린이집으로 승격시켜 보내기로 합의한 후 집근처 어린이집에 남편과 아이와 같이 견학을 갔습니다.
그냥 아파트 집안에서 하는 놀이방을 다니던 아이가 이제 많이 자라서 또래가 많은 집단으로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어린이집은 거의 유치원 수준이었습니다. 멋진 교구들, 많은 교실, 많은 선생님----
원장님과 상담하는 사이 아이는 벌써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궁금함을 풀고 있었습니다.
말이 좀 느린 아이에 대한 걱정도 선생님께서 어느 정도 풀어주시고, 무엇보다도 훨씬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한 것 같아 맘에 들었습니다.
어느새 재미붙여 안가겠다는 아이를 협박(?)하여 데리고 집으로 오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나도 학부형이구나,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내가 유치원에 처음 갔었을 때 엄마도 이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큰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아이가 그만큼 컸다는 데에 대한 자부심도 들었습니다.
아이가 새로운 집단에 잘 적응할 지 정말 걱정입니다. 엄마를 닮았으면 거의 적응100%의 삶을 살텐데
----
오늘은 밥을 먹고 있는 아이가 유난히 커보입니다. 자식이 자란다는 것이 이렇게 대견한 일일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역시 제 부모님의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군요. 저를 키우시면서 느껴셨을 자부심, 대견함, 실망감, 특히 잘못했던 일들이 자꾸 떠올라 한참동안이나 사죄의 기도를 올려야 했습니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며 저도 함께 한 등급 승격한 엄마가 된 느낌입니다. 새로운 항해의 출발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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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호> 9월이 되었습니다
2000년 09월 01일
9월이 되었습니다. 9월은 제게 특별한 달입니다. 극심한 통증이 시작된지 그러니까 구르기 통증이 시작된지 만 3개월되는 달입니다.
제가 다니던 한방병원에선 물론 다른 사람에게 한 말이지만 통증이 생긴지 3개월이면 다 죽더라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죠.
알 수 없습니다. 제가 느끼는 통증이 의사가 말하는 통증보다 적은 것인지 그래서 3개월을 버텼는지 알 수 없습니다. 사실 한방병원에 가기전 양방병원에선 아예 3개월 정도의 선고를 내렸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참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새로 산다는 느낌일까요. 하긴 여전히 아팠지만요.

며칠전부터 잠을 제대로 못잡니다. 누워서 양쪽 방향으로 누우면 배가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 상체를 세우고야 잠이 듭니다. 그러나 그런 자세로 오래 자지 못해 꼭 깹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오늘도 제손으로 청소를 했습니다. 좀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했습니다. 내친김에 진통제도 먹지 말아볼까 했다가 완전히 KO당하긴 했지만---
이런 시도들이 제가 살아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집니다. 다 여러분 덕입니다. 수없이 죽기를 바라던 많은 시간들, 이젠 아무리 아파도 죽게해 달라고 기도하진 않습니다.

산다는 것, 이렇게 치열하군요. 쉽게 쉽게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이렇게 치열하게 사셨겠지요.
우리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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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호> 아이와 놀기
2000년 09월 02일
오늘은 원래 남편의 쉬는 토요일이라 엄마도 안오시는 날인데, 남편이 회사에 일이 있어 나가버려 고스란히 아이와 제가 하루종일 함께 있게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오랫만입니다. 워낙 기운이 달려서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힘들었거든요.
화가났습니다. 힘들것을 생각하니 힘들기 전부터 화가났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시댁은 쌍동이 조카들이 와 있고, 엄마는 모처럼의 휴가를 뺐을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나가고 그때가 오전에 아주 아픈 시간입니다. 아이는 TV 에 나오는 밀가루 반죽 놀이를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아이에게 엄마가 아파서 못한다고 얘기하고 났는데 이 녀석이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부럽게 화면만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린 것이 벌써 눈치로 엄마 아픈것을 아는 구나 싶으니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픈 몸을 이끌고 밀가루를 꺼내 반죽을 해 주었습니다. 이미 프로는 끝났지만 녀석은 정말 기분 좋아했습니다.
오늘따라 이상하게 아픈시간이 길어져서 힘이 드는데 이번에는 녀석이 심심한 모양입니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괴로워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책 몇 권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좋아하는 짜장면 한그릇을 시켜 함께 나눠(녀석이 2/3를 먹었습니다) 먹었습니다.
포만감에 신나하다가 진통이 완전히 안되서 힘들어하는 제 곁에 와서 눕더니 지금까지 잡니다.
세상에 이렇게 착한 아들이 또 있을까요.걱정했던 게 기우가 되어버렸습니다.
글쎄, 녀석때문에 힘들어서인지 아직까지 하루종일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견딜만한 아픔입니다. (조금 기어다닐만한)
이제 남편도 들어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제 소원이 있다면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때까지 사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식날 참가하는 게 제 꿈입니다.
그때까지만 살수 있다면 아이가 저를 기억할 수 있을 것도 같아서요.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식날 엄마가 없는 건 정말 슬플것 같아서요.
아이때문에 산다고도 할 수 있는 삶을 살면서 가끔은 아이가 뒤곁일 때가 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아량많은 우리 예쁜 아들인데----
아이를 볼 때마다 나의 분신, 바로 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의 얼굴에 항상 밝은 제가 비춰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우리 아들 기특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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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 뜨개질 하기
2000년 09월 03일
아프고 나서 부터 뜨개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동네에 뜨개방이 있어 물어가며 배울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금은 아파서 가지 못하지만---
통증을 잊어보려고 시작했습니다. 조금의 효과도 있었고, 그보다 더 큰 효과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면서 주위 사람에게 선물하는 재미었습니다.
아들의 가디건, 시어머님 핸드백, 엄마 모자, 아이의 모자와 가방 세트, 형님의 가방, 조카들의 돌복 등 정말 신나게 했습니다.
한가지 한가지 만들어 가는 재미가 정말 솔솔했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점점 심해 가면서 집착이 생기는 겁니다. 내가 이걸 다 완성못하고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서 마구 속도를 내어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지요.
형님도 걱정하면서 너무 집착하지말하는 충고도 했습니다.

한달정도 전부터 뜨개질을 못하다가 갑자기 오늘 아이의 모자를 하나 떠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을 모자가 없거든요.게다가 제 아이는 남자가 왜 그리 외모에 신경을 쓰는지 모자와 가방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보채다가도 모자 만들어줄께 하면 뚝 그치니까요.
유치원에 가는 내일에 맞추겠다고 속도를 냈지요. 말도 않되는 일이었습니다. 하루에 그것만 잡고 있어도 제 실력으로는 3-4일은 걸려야 하는 것이었거든요.
자꾸 욕심이 생기고, 집착이 생기고 왜그러는지----
아이 모자 부터는 천천히 시간이 될 때 기쁘게 해야 겠습니다. 그래야 아이도 기쁘게 쓰겠지요.
적어도 무언가를 언제까지 하겠다는 강박관념 없이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겠어요.
그게 건강에도 좋을 듯 하구요.
그래도 참 많이 떴답니다, 벌써.
아유, 보여드리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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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호> 엄마와 울었습니다
2000년 09월 04일
오늘은 정말 너무 너무 아픕니다. 아침부터 지금 오후까지 한시도 저를 쉬게 하질 않는군요.
한참 아프고 있는데 엄마가 오셨습니다. 지금까지는 용케도 엄마가 오시는 시간은 크게 아프지 않아 다행이었는데 오늘은 들키고 만 것입니다.
엄마는 제 손을 붙들고 우셨습니다. 기도도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점심을 먹었지요. 입맛이 없는 저는 여전히 툴툴거리며 밥을 먹었어요.
밥을 먹고나서도 자꾸 아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신음소릴 내며 아프고 있는 데 엄마의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밖에서 업드려 기도하시는 거예요. 처음엔 애원을 하시다가 나중엔 원망을 하시더군요.
난 순간 내가 지금 죽었으면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 불쌍하신 엄마의 고통이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저도 울고 엄마도 울고 서로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엄마에게 엄마는 저에게 미안하다는 말만을 계속하면서 ---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가 아플때의 그 괴로움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엄마는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실까요.
차라리 나를 대신 데려가 달라는 엄마의 기도에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 불효를 도대체 어떻게 갚을 수 있을 지.
하지만 답은 언제나 하나지요. 내가 살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지요.
아, 오늘은 정말 힘드는 군요.
참 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살아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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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호> 글을 올린다는 것
2000년 09월 05일
오늘은 멀리서 아빠도 오시고 맛있는 점심도 사오시고, 무엇보다도 많은 님들의 기도와 위로 때문인지 견딜만한 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긴 겁이 나서 진통제를 왕으로 먹은 탓도 있겠지만요.
매일 이 시간이 될 때까지는 글을 올린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힘도 들고, 아프고, 또 뭔가 쓸 얘기도 없고---
하지만 매일 거의 매일 뭔가를 쓰게 되는 군요.
이것도 작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여기에 저는 무엇보다도 많은 님들의 격려가 그 원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칼럼에 들어와 뭔가를 쓰지 않고 나가시더라도 읽어주시고 뭔가 마음에 느끼시는 그 자체가 제게 울트라 바이올렛 슈퍼 짱!(맞나?)의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어제 그런 푸념의 글을 써 놓고는 창피해서 칼럼에 들어오기가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더 많은 님들의 격려의 글을 읽으며 정말 행복한 사람임을 절감했습니다.

그래도 자꾸 힘들어만 갑니다. 이젠 제 주위 사람들에게 끼치는 폐때문에 견딜수가 없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남편에게 웃음 한번 웃어주지 못하는 아내의 마음을 누가 알겠어요?
참 좋은 아내라고 자부하며 살아가던 저였는데 말이예요.
그래요. 아무리 힘들어도 웃어줄 수는 있겠지요. 그래요. 웃을께요. 님들의 그 큰 사랑의 힘으로 오늘은 남편에게 웃음을 꼭 선물하겠습니다.

칼럼이 점점 짧아져 가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사실 자판두들이기도 힘이 드는군요.
여러분의 사랑,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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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호> 답글을 한다는 것
2000년 09월 06일
오늘은 하루종일 약먹은 쥐처럼 먹고 졸고 먹고 졸고 하는 연속입니다.
참 무기력합니다. 힘들고요.
이렇게 살아가야하나 하는 생각도 꿈틀거립니다.
하지만 피곤이 이렇게 심한데도 먹기도 해야하고, 관장도 해야하고, 그리고 칼럼도 써야하고----
칼럼이 이렇게 제 생활에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하도 아파서 글을 못올려 칼럼이 폐지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럼 어쩌나 남편에게 대신 사과의 글을 올리라고 해야할까 하는 걱정만 잔뜩 했습니다. 그러나 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있군요.

답글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망설이고 있습니다. 답글을 쓰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써야되지 않나 하는 쪽입니다.
저도 모르게 답장하기에 손이 가는 걸요.

정말로 걱정입니다. 이젠 칼럼을 쓰고 나서 한참은 힘이 들어 꼼짝도 못합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하지만 여러분, 정말로 손하나 까닥 못하지 않을 때까지는 꼭 한마디라도 하러 들어올 생각입니다.
저 오늘도 살아있어요. 하고요.
기다리시는 많은, 걱정해 주시는 많은 님들이 계시기 때문이지요.
여러분께서도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자꾸 한숨이 나오네요. 오늘은 여기서 접겠습니다.
여러분, 정말 좋은 오후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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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호> 음악을 들었습니다
2000년 09월 07일
오늘은 아침에 컨디션이 좋아서 TV를 보는데 갑자기 그 노래 있잖아요. 가을에 편지를 쓰겠어요---하는 노래가 나오지 않겠어요.
그런데 갑자기 동시에 눈물이 막 줄줄 흐르는 거예요. 얼마나 놀랐는지.
제가 원래 센티멘탈한데가 있기는 해도 그정도는 아니거든요.
제가 놀라 깜짝놀랐다니까요.
아,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여름에 하도 힘들어서 고생할 때 기도를 했었죠. 이 더운 여름에 장사 치르게 하지는 말아달라고요.
그런데 벌써 가을인 겁니다. 커피라도 한잔--하는 꿈을 꾸고 있는데 밖을 보니 밖의 산은 푸르다 못해 푸르딩딩한 거 있죠. 무드 다 깼어요.
오후에 안좋은 일이 있어 체기가 있어 정말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괜찮은듯하고---

하여튼 가을은 가을입니다. 제가 집에서 입는 유니폼이 긴팔, 긴 바지로 변했거든요.
이 가을도 잘 보내야할텐데---- 꼭 노인네같은 멘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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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호> 쓸쓸한 추석입니다
2000년 09월 10일
여러분이 걱정하신대로 많이 아팠습니다. 매일 그래도 몇시간은 괜찮았는데, 이젠 그것도 힘드는군요.
게다가 남편과 아이가 시골에 모두 모이는 모임에 가버려서 혼자 있습니다.
어쩔땐 혼자 있다가 어떻게 되는 것 아닐까, 인사도 못하고 가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작년에도 추석엔 혼자였는데, 왜 이리 이번 추석은 외로운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관장을 하고 나면 왜 그리 아프고 외롭고 슬픈지---
자꾸 약해져 가는 몸을 느끼면서 두려움이 찾아듭니다. 힘듭니다. 이젠 강한척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즐거운 추석에 자꾸 기어들어가는 얘기만 해서 미안합니다. 엄마가 사다놓으신 햇밤을 보니 정말 추석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토실토실 알토실이더군요.
남편과 아이한테로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아프게 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시골이거든요.
이젠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남편과 아이가 오는 것만 기다리게 됩니다.
병이 확 나아버렸으면----

아파서인지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음부터는 좀더 힘있는 제가 되어야겠지요.
여러분께서 응원해 주시니까요.
답글 못 올려 죄송합니다. 너무 힘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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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호> 잠자기 힘든 이유
2000년 09월 12일
요즘엔 통 잠을 못잤습니다. 잠을 못잔다는 것보다 더 큰 고문은 없다잖아요. 우리 남편은 자기가 항일운동을 했더라도 하루만 안재우면 다 불었을 거라고 할 판이니까요.
나중엔 화가 났습니다. 그래 안자면 될 거 아니야! 안잔다 안자!!!
하지만 소리쳐봤자 메아리만 돌아올뿐 ---
허리가 아파서 옆으로 비스듬히 앉아 잤더니 그게 오히려 허리에 더 이상을 주어서 어떤 행태로건 누워서는 잘 수가 없습니다. 별궁리를 다해봤지만---

게다가 조금씩 짝잠을 잘때는 왜이리 꿈을 꾸는지 주로 과거가 배경인 꿈인데요. 꿈에 치어서 일어난다니까요.

어제, 그러니까 오늘 새벽에는 고등학교 때 꿈을 꾸었습니다. 다 생각은 안나지만 하여튼 준비해온 도시락을 펴고 막 먹으려는데 그만 잠이 깨 버렸어요. 깨자마자 속상했지만 꿈에서 뭐 먹으면 감기걸린다는 엄마의 말씀을 기억하고는 오히려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그저께는 그렇게 보고싶던 외할머니, 할아버지를 꿈에서 뵈었습니다. 아무말도 못했지만 가슴이 뭉클합니다.
꿈이라고는 꾸지 않는 제가 왜 이러는지 -- 원래 얕은 잠에는 꿈을 많이 꾸나요?

오늘 안으로 가족들이 온다고 합니다. 차가 밀릴것 같아서 오늘안에 올지---
하지만 엄마는 큰댁에 가셔서 못오시고--
혼자서도 잘해요 라는 어린이 프로가 있죠. 저도 혼자서도 잘하는 제가 됐으면 합니다.

여러분, 정말 뜻깊은 추석입니다. 여러분께도 기억에 남는 추석이 됐으면 합니다.

해피,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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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호> 43800이 있다면
2000년 09월 14일
지금 43,800원이 통장에 있다면 어떡하시겠어요. 공짜로 드리는 거지만 대신 오늘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통장에서 지워진답니다.
모두 금방 찾아 열심히 쓰겠지요.공짠데-----

이건 시간의 비유랍니다. 하루가 43,800초래요. 오늘이 지나면 없어지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통장에 있는 많은 것들을 영원할 줄 아는 바보들이지요.

저도 그래요. 특히나 저는 하루하루가 중요한 시점인데도, 바보같이 하루하루 그냥 무의미하게 지워갑니다.
여러분은 그러지마세요. 당장 찾아서 좋은 일에 쓰세요. 저도 노력할께요.


오늘은 힘들지 않은 하루가 되길---
여러분도 행복한 시작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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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호> 빨래하기
2000년 09월 15일
오늘은 남편이 회사에서 일찍 올수 있다길래 엄마께 쉬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빨래가 쌓여있는 것이었어요.
아이와 남편이 시골에서 가져온 것과 제것 등 삶을 빨래도 아주 많았습니다.
고민을 좀 하다가 하기로 했지요. 물론 세탁기가 하는 것이었지만요.
하지만 삶은 빨래는 중간에 삶아주고 옮기고 하는 과정이 있어서 힘이 들었습니다. 큰 들통에 빨래를 삶고 그것을 다시 헹구러 세탁기에 들고가다가 정말 고꾸라질 뻔 했습니다. 왜 그렇게 무겁던지요
엄마는 이렇게 무거운 것을 매일 하시는 구나하는 생각과 제가 왜 이리 힘이 없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빨래가 다 된 뒤 널고 나니 정말 시원하고 뿌듯했습니다. 원래 제가 빨래하기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남편이 화를 낼 정도였거든요. 또 빨아! 하고요.
저는 내가 하나 세탁기가 하지 하곤 했는데-- 이젠 세탁기에게 맡기는 것도 힘들게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엄마에게 쉴수 있는 시간을 드렸다는 데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픈 것도 덜한 듯 했습니다.
저도 자꾸 뭔가를 해야겠어요. 그래야 살아있다는 확신을 한번씩 하게 될테니까요.

비가 많이 옵니다. 저야 원래 비타입이래서 괜찮이만, 정말 지방은 걱정입니다. 이젠 그만 하는 생각이듭니다.
오늘의 기도에는 비피해에 대한 것도 첨가해야할까봐요.
쨍쨍한 가을 하늘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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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호> 형님의 이사
2000년 09월 18일
형님이 드디어 우리 동네로 이사를 하셨습니다. 차로는 10분 쯤 걸리는 곳이예요.
서울 생활을 접고 시골생활로 들어오신 거지요.
여러가지 불편함 점도 많지만 이곳을 선택하신데는 저를 위한 배려도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까우면 얼굴도 더 자주보고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형님이 이사하신 곳은 저의 아파트보다도 더 쏙 들어가 있어서 산과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하고도 공기차이가 나는 듯 했어요.
어제 잠깐 들러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형님은 앞집 아주머니 얘기랑 이사할 때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를 여러가지 말해주었습니다.
역시 우리 형님은 울트라맨이라니까요. 수다의 왕자----
아직 정리할 것이 많은 것 같아서 일찍 나왔습니다. 형님이 자꾸만 보고싶네요.
잠깐의 외출에도 자꾸 힘이 들어서 걱정입니다. 머리로는 자꾸 나가고 싶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몸이 따라주질 않는군요.
무리를 했다가는 금방 몸이 반응을 합니다.
밥을 먹고 집안을 왔다갔다하는 10분간의 운동에도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니까 자꾸 움직여야 겠지요.
누가 그러더군요. 죽는 다는 것은 침대에 누워만 있는 것이라고요.

여러분도 잊지말고 운동을 하세요. 가장 좋은 건강지키는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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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호> 아이 마중 나가기
2000년 09월 20일
아이가 유치원에 가게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렸었죠. 잘 다니고 있답니다. 며칠 안가겠다고 떼를 쓰더니만 이젠 아침마다 잘 갑니다.
제가 힘들어서 아이는 종일반에 맡겼습니다. 거의 6시까지 유치원에서 논답니다. 가슴이 아프지만 제가 아이를 볼 수가 없으니----
작은 규모의 놀이방때랑은 통신문의 수준도 그렇고 교과 학습도 그렇고 꽤 체계적인듯 싶습니다.
이 녀석 아직도 자기반이 수업할 때 딴 반가서 놀고 하는 모양입니다. 놀이방에서 자기가 왕초니 하고 싶은 대로 했던 버릇이 잘 없어지지 않나봐요.
6시쯤이면 제가 저녁 관장을 하는 시간이어서 엄마가 대신 마중을 갈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땐 이 녀석 아파트 앞 슈퍼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하나씩 꼭 사옵니다. 저녁먹을 시간인데도 막무가내랍니다. 엄마가 못이기고 사주시는 거죠.
하지만, 제가 마중을 나갈 때 얘기가 다름니다. 언제 그랬나는듯 얌전히 손잡고 집으로 곧장 향합니다.
이 어린 녀석도 무서운 사람이 있는 건지, 아니면 엄마가 나와서 신이 나서 잊어버린 건지----

이젠 말도 많이 늘어서 질문에 대답도 꽤 합니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사람들에게 갑자기 질문하고 말붙이고 해서 놀라고 당황스럴 지경입니다.
왜 이리 자기 새끼는 이쁜 건지 밖에 나가보면 더 이쁘게 빛이납니다.
내일은 유치원에서 견학을 가는 날입니다. 예쁜 원복을 입고 가야할 텐데 개량한복이라 녀석이 거추장스러워합니다.
또 한번 싸워야죠.
사는 이유, 아이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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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호> 남편의 등짝
2000년 09월 24일
아, 오늘은 답장을 쓰느라 좀 지쳤습니다. 하루하고 반일 안왔는데 이렇게 많은 글들이--- 정말 감사합니다.

며칠동안 고통이 좀 심했습니다. 기운도 없고요.
어제는 출근하는 남편과 아이에게 보이기 싫어서 방에 꼭 숨어서 울다가 못참고는 남편에게 뛰어나갔습니다. 그리곤 안았습니다. 얼마만에 안아보는 것인지---
남편의 가슴은 여전히 따뜻했지만, 안아본 등은 너무나 작고 초라해져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아내의 품에서 아침이니 저녁이니 챙겨먹지도 못하고 또 스트레스는 얼마나 많았을까요. 남편의 슬픔이 위로로 두들겨 주는 괜찮니 소리보다도 더 크게 밀려와서 더 이상 안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퉁겨져 나왔다고 할까요.
이렇게 주변 사람들이 아파하고 있는데 내가 너무 어리광 부린 것은 아닌가 반성합니다. 죽을 날 받아놓은 것처럼 우울해 하지는 않았나, 짜증이나 내진 않았나---
모두 제가 한 짓들이었습니다.
어서 빨리 제가 차도를 보여야 주위사람들도 신이 날텐데, 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 같은 병은 언제가 끝인지를 알 수가 없으니---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도 돌아서면 또 내 중심이 되어버립니다. 내가 아픈데 왜 와보지 않는거야, 내가 아픈데 왜 위로하지 않는거지---
아직도, 아직도 먼 인간인가 봅니다. 저는,
다짐하기를 몇번인지 모르지만 또 한번 다짐해 봅니다. 가족에게 잘해주기, 짜증내지 않기, 행복한 얼굴로 맞아주기 등등 여러분께서도 기도해주세요. 이 약한 영혼이 또 어디로 빠져 나갈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칼럼에 가입하신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지지않게 저도 열심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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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호>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2000년 09월 27일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믿기지 않습니다.
칼럼에 등록한 독자가 400명을 넘었고 독자의 한마디만 하더라도 매일 100마디씩은 충분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음에선 추천칼럼으로 뽑혔답니다.
겁이 덜컥 났습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새롭게 올라오는 글마다 저를 걱정하고 응원하고, 기도해주신다는 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성원과 기도면 그 기만으로도 병이 다 나을듯 싶었습니다.
그리고, 왜 그렇게 암환자가 많은지요.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가 암으로 고통받거나 이미 돌아가신 분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완치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놀랍게도 많았습니다.
암은 완치될 수 없다고 속으로 생각했었던 저는 깜짝놀라 부끄러웠습니다.
답글을 쓰다가 지쳐서 이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꼭 제가 한마디 드리고 싶거나 드려야할 글에만 짧은 답글을 쓰기로 제 나름대로 규칙을 정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수더군요. 이렇게라도 제어하지 않으면 정말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은 성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죠? 답글이 없어도 제가 꼭 읽어 보았고, 또 고마와한다는 것을.
저녁마다 기도를 합니다. 제 칼럼에서 힘들고 고통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어떨 땐 저를 위한 기도는 뒷전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아, 바로 이게 진짜 기도로구나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뭐든지 저를 놀랍게 하는 많은 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용기를 얻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 감사와 기도하는 마음이 여러분 한분한분께 닿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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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호> 두꺼비 얼굴로
2000년 09월 29일
오늘은 문득 예전에 은행에서 봤던 한 여자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여자는 멋진 옷을 입고 있었고 뭔가가 안되는 지 자꾸 짜증을 내어 주위사람들이 그녀를 한번씩 쳐다보게끔 만들었습니다.
무심코 돌아본 그녀의 얼굴은 두꺼비 같았습니다. 얼굴에 뭐가 잔뜩 나서 두꺼비 피부 같은데다가 그걸 감추려고 화장을 잔뜩해서 독이 오른 두꺼비와 같았습니다.
왜 오늘 그녀가 생각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그녀의 형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칠고 못되고 짜증스런 '나'를 멋진 옷으로 치장하고 감출수 없는 허영과 욕심을 짙은 화장으로 감춘 모습말입니다.
그녀가 만일 웃는 모습이었으면 그렇게 흉칙하게 보이진 않았을텐데요. 오히려 그녀의 높고 앙칼진 목소리로 사람들은 그녀를 더 쳐다보고 놀라고 했으니까요.
내 모습은 그렇지 않은가요. 겉으론 풍성하면서 속에서는 얄팍한 속셈을 가지고 있진 않은가요.

오늘도 그녀는 어느 곳엔가 서 있겠지요. 그녀가 웃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신을 사랑하면서 더이상 감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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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호> 먼저 감사하기
2000년 10월 01일
요며칠 제대로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누울수가 없이 허리가 아파서 견딜수가 없이 침대를 베게삼아 바닥에 앉아서 잤더니 그 수위가 다했는지 온몸이 다 아픕니다.
아침이면 통증까지 찾아와 참 힘듭니다. 하필이면 아이와 아빠가 유치원과 회사갈 채비를 하는 시간이라서 저는 꼼짝없이 방에서 혼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그날도 아침에 너무나 아파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고쳐주소서, 이 통증에서 벗어나게 해주소서, 제 곁에 계신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손으로 저를 만져주소서,하고 말입니다.
마음이 괴롭고 몸도 괴로워서인지 눈물도 나고 격해졌습니다. 그런 기도를 한참하다가 약을 먹을 시간이 되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에서는 손수 아침을 챙겨 먹은 부자가 아침 세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 않던 일이라 짜증도 날 터인데 아이와 아빠는 웃으면 세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뭐가 그리 우스운지 까르르대면서---
난 쫓기듯 방으로 들어와습니다. 창피했습니다.
하나님께 다시 기도를 했습니다. 아름다운 아이와 남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이렇게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는 감사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가진것에 대한 감사없이는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요 며칠동안은 특히 더 힘드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별 수단을 다 써도 역시 통증이 올 때는 다 집어치우고는 바보같은 제가 되어버립니다. 후회할 말들과 외침들,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많은 님들께서 지켜봐주시는데 정말 창피합니다. 님들의 아름다운 응원때문에라도 오늘은 다시한번 털고 일어나 용기있게 참아 봐야겠습니다.
날씨가 좋습니다. 여행을 가고싶군요. 님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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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호> 힘든 날들
2000년 10월 05일
참, 많이 아팠습니다. 과거형을 쓰는 이유는 제발 이 통증의 고통이 이 글에서나마 과거형이 되주길 비는 마음에서입니다.
먹던 약이 문제가 있어 다음 약까지의 텀이 길어져 순전히 진통제로만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황폐한 일인가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 그리 사람은 빨리 잊는지요. 얼마전에도 그랬던것 같은데---
컴퓨터를 켜볼 엄두도 못낼만큼 시간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이 먹고, 아프고, 울고, 기도하고, 이것으로 자꾸만 반복이 되는 단순한 생활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약을 먹을 때보다 진통제의 단위를 두배로 올렸는데도 별 효과가 없는듯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문제들때문에 더 이상 자꾸만 진통제를 늘려가는 것도 힘든일이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셨을 것을 압니다. 또 칼럼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겠지요.
오늘은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저 고통앞에서 철저히 혼자가 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참 외롭다는 것, 그것은 사람이 채워줄 온기가 아니라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신앙을 갖지 않으신 분들은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이렇게 힘들게라도 하루를 지탱하는 힘이 온전히 신앙이 되고 있습니다.
엄마도, 남편도, 아이도 이젠 너무 미안하고, 그들의 생활에도 바빠서 저를 잊은 것 같다는 바보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 다시한번 이야기 하세요. 얘기하지 않으면 모릅답니다. 그리고 서로의 체온을 나누세요. 이상하게 아프면서 춥습니다. 사람이 그리워서이겠지요. 특히 힘든사람이 있다면 꼭 안아주세요.
제가 여러분에게 안기고 싶어하는 것처럼 안아주세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잊지않는다고 말해주세요.
매일 천국에서의 유혹에서 이기기 위해 힘쓰고 있는 여러분의 용감한 투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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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호> 기사가 된다는 것
2000년 10월 09일
아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저의 글에 관해 중앙일보에 작은 기사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메일도 폭주했지요. 취재요청도 대단했습니다. 갑자기 제가 스타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그 취재에 다 응해 단 한사람에게라도 힘을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 제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기사를 보고는 실망을 했습니다. 언제 내가 이런 글을 썼었나 싶었어요. 그 기사에는 막 숨이 넘어가 죽어가는 어떤 여인이 주변 정리를 하는 글이었는데, 제 글이 그랬나요.
전 제 글이 절망에서도 뭔가를 보고 희망을 찾는 글이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요즘같이 희망이 없는듯 아프기만 할 때는 일부러 아무런 내용도 쓰지 않았는데---

하여튼 매체의 힘은 엄청났습니다. 메일체크를 하지 않으면 하루에도 몇 백건씩 올라와서 지우기 바빴지요.

요즘은, 여전히 힘든 나날들입니다. 하지만 단 하루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신기할 정도로 아프고, 다시 희망을 가지고 , 다시 아프고 하는 반복입니다.
아마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의 많은 성원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저를 다른 생각못하게 꼭 붙들어 놓는듯하다니까요.
하룻밤이라도 편히 잠들기를 소원하는 제가 있는 한 여러분은 아직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 잊지마세요.
언제나 남을 돌아보는 사랑하는 님들이 되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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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호> 좋은 추억 붙들기
2000년 10월 14일
아프면서 기도하면서 엉엉 소리치며 울면서도 가끔 이상하게 머리속 한쪽에서는 어떤 장소가 떠오르는 겁니다.
여러분도 이런적이 있으신가요.
그런데, 대부분이 저와 관련있었던 과거의 거리들입니다.
대학의 지하도서실 출입구, 학교앞에 짱게집, 미국에서 살던 베이글이 맛있는 가게가 있던 동네, ---
코끝에 그때의 냄세까지 폴폴 나면서 말입니다.
저는 추억에 젖어버리고 말지요.
아프다가 무슨 짓인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주신 행복중 하나라고 자부합니다.
옛 추억을 붙들다보면 거의 100% 웃음이 빙그레 나오지 울음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웃을 일이 없는 저에게 주시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빙그레 웃습니다.
여러분도 오늘이 힘들고 따분하시면 과거의 어떤 곳을 떠 올려 보세요.
내친김에 그곳에 가보거나 그곳을 함께 찾았던 친구에게 연락을 해 보는 것도 좋겠죠.
저는 오늘도 또 이렇게 살아갑니다.
옛추억을 붙잡으면서 웃으면서 그리고 미래에 가볼 것을 기약하면서---
여러분도 꼭 따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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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호> 남을 위해 기도하기
2000년 10월 25일
 아프면서 언제나 기도를 하게 됩니다. 물론 신에게 고쳐달라는 기도이지요.
하지만 이 기도 첫머리에 꼭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그건 저보다 더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위한 기도입니다.
누군지 어디사는지는 모르지만 병상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아프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분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통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그러면 꼭 눈물이 나옵니다. 나를 위한 기도에는 나오지 않던 눈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이 신의 뜻, 인생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많이 아픕니다. 요즘은 위통이 생겨서 저녁에 잠을 자지 못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모두 여러분의 힘입니다. 귀찮고 힘들기도 하지만 저로 인해 단 한사람이라도 나를 되돌아볼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제가 건강할 때 미처 하지 못한 많은 봉사와 사랑을 나눠주세요.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잊지마세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우리들이라는 것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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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호> 칼럼은 맨 앞에 적힌 대로이기에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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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칼럼 처음부터서의 답글만 모은 것앞에 있던 독자의 글은 제목만 남겨 놓고 현경씨의 그 답글만 빠짐없이 모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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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나 기쁠 때나 너를 찾노라, 오 slanobagles!

푸른 하늘 아래, 그대는 아는가ㅡslanobagles!
너랑, 나랑, 우리랑...상념의 꽃들이 하늘거리는 거리ㅡslanobagles!
푸른 하늘 아래, 그대는 기억하리ㅡslanobagles!
우리의 친구 "slanobagles"가 가꾸고 머물다 간 거리ㅡslanobagles!
오고 가는 사람 반가이 인사하며 함께 웃고 함께 눈물 짓던 거리ㅡslanobagles!
우리의 벗이 한때 살았다던 미국 Slano 아닌 여기, 바로 이 칼럼ㅡslanobagles!
친구는 우리에게 이 영원한 자취ㅡ추억의 돌담 길, 골목길을 남겨주고
잠시만, 다만 잠시만 먼길을 떠났더니라ㅡ오, slanobagles!
슬프나 기쁠 때나 찾아오는 거리ㅡslanobagles!
영원히 살아 있으라, 남아 있으라, 우리들 중에 꽃피워 있으라ㅡ오, slanobagles!

* "slanobagles"-미국 체류시절 현경씨가 그 추억 못잊는다고 했던 '슬라노베이글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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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 / Re: 힘 내세요.
적어도 60까지는 의무적으로 살아야 만한다는 말씀, 너무나 동감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진통제를 먹으면서도 버티는 것이지요. 누워서라도 좋으니 꼭 그 나이까지 엄마로 살아 있기를 원합니다. 용기를 주신 글, 정말 감사합니다. 60까지는 살아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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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 / Re: 님,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습니다.
별밤님 , 우선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막에 다녀오신 모양이군요. 한때 제 꿈 중 일부가 바로 '파 리 다카르 랠리'에 참가하여 뜨거운 사막을 가고싶은 것이었답니다. 그래요.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습니다. 그러나 그 '언제'가 중요하지요. 그냥 넋 놓고 마치 쉬고 있는 마 이오네트처럼 늘어져 있을 때 죽음이 찾아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적어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그리고 정리할 건더기가 있는 삶을 살고 있다면 글쎄요, 죽음도 언제 오던지 한번 올만한 것이라 말할 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건강,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별밤님의 건강을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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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 Re: 하루를 평생하루처럼산다.....
항암제가 사람을 살리는 약인지 죽이는 약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양의들은 마치 그 길밖에 없 는 양 엄숙히 떠들어 대지만 그들 자신이 암에 걸리면 절대 항암, 방사선 안한다고 들었습니다. 자기가 이제까지 본 데이터 때문이겠지요. 하여튼 맏며느리로서 참 힘드시겠네요. 며느리는 딸이 절대 될 수 없음을 저도 많이 느낀답니다. 하지만 친구는 될 수 있다고 믿어요. 이런 말씀 드리면 화내실 지 모르겠지만, 제 상황이 간병하는 상황이라면 모든 것을 바쳐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전 환자여서 그 기분을 잘 알거든요. 님은 아주아주 마음씨가 고운 분인듯 해요. 사랑이 넘치시고요. 시아버님께 좋은 음식, 깨끗한 음식 많 이 해드리세요. 그리고 걱정마세요. 아버님은 틀림없이 님의 마음의 안타까움을 잘 알고 계실겁니다 (저도 아니까요) 용기주신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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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 Re: 이 글을 읽게 되기를 기도하며,,
반갑습니다. 글을 받고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큰힘에 놀라면 사람들이 기계나 문명을 숭상하는 것도 조 금은 이해가 가는군요. 사실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이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생각할 수 있겠 습니까. 다 그분의 힘이지요. ? 전 지금까지, 아니 극심한 통증으로 진심아닌 말로 죽고싶다라고 말하기 전까지 행복했습니다. 병이란 것은 100%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끼게 되니까요. ? 통증 때문에 몇 주일 째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감사헌금 봉투에 ' 고통으로 주님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써 놓고서 말이예요. ? 빠른 시일 내에 참석할 수 있겠지요. ? 용기 주신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힘 가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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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 Re: Are you Christan ?
무슨 말씀이신지요.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 어떤 이유도 달지 않습니다. 제 안에 그분이 살아계신 것을 믿고 뜻대로 이루시 길 기도할 뿐입니다. 제가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고픈 이유는 몸되신 교회에 가면 엄마의 자궁처럼 편안하고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런 말들도 다 거짓인지 모릅니다. 나도 내 맘을 모르는데 어찌 하는 말의 진위를 알 수 있겠습 니까? 솔직히 왜 그런 글들을 올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이 제 안에 살아계심을 믿음으로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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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 / Re: 저의 조금만 기도가 보탬이 된다면......
사실 하루종일 기운이 없었어요. 더워 탓인지 님의 글 받은 때는 저녁 무렵, 시원한 바람과 같이 제 짜증이 날려가네요. 얼굴도 모르고 종교도 다른 님들의 짧은 글이 정말이지 이렇게 큰 힘이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놀라 워요.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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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 / Re: 비오는 산사에서 비오는 산사
생각만해도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가고싶은 곳이 너무도 많지 만, 이렇게 님처럼 소식으로나마 그 향기를 맡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오늘도 비가 왔어요. 저는 비와 바람을 참 좋아하거든요. 비냄세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리 교수책 꼭 읽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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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 / Re: 아픔을 나누어요.
보내주신 글 감사히 받았습니다. 저도 동감입니다. 절망속에서도 조용히 들리는 위로와 희망의 소리를 듣습니다. 오직 한분만이 하실 수 있으시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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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 Re: 나는요오~?
힘이 많이 들어서 오늘은 컴퓨터 앞에 앉을 엄두가 나지 않아 그만 두려 하다가 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제 어머님이 41년 생 이시니 거의 어머니 연배시군요. 우습게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지금 제 어머니는 저 때문에 고생하십니다. 거의 파출부 생활이지요, 멀 리 수유리부터 용인까지 매일 매일 왔다갔다, 그런데도 저는 자꾸 짜증만 부립니다. 이제 안그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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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 / Re: 내마음 울고 있어요.
어제는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하루 종일 아팠습니다. 결국은 엄마를 붙들고 울었습니다. 엄마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엄마를 지탱해주는 놀라운 힘도 주님의 힘입니다. 어머니(이렇게 불러도 될까요), 보내주신 글과 시,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처음 웃었습니다.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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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 Re: 비가와요.
그래요, 비가 오는 군요. 막혔던 무언가가 터지듯이 비가옵니다. 님의 글도 제게 단비가 되었습니다. 요즘 힘들다는 핑계로 찬송을 게을리한 게 또한 죄가 된 듯합니다. 님의 오늘 찬송이 저와 함께 한 찬송이라고 믿으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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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 / Re: 뜨거운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한동안 미국 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산좋고 물좋은 캘리포니아였지요. 님이 계신 그곳도 제 기억만 큼 좋은 환경의 미국(?)이길 먼저 기원합니다. 오늘 가장 친한 친구가 온다고 해서 진통제도 많이 먹고 기다리는데, 이 녀석이 시간에 맞춰 오지 않았 습니다. 얼마나 화가 나던지요. 약기운을 맞추어야 힘든 모습을 안보여주는데 하지만 만나자 마자 몇 마디의 투정만으로 금방 잊었습니다. 그래요, 타인의 고통을 안다는 것이 거짓 이겠지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모자란 인간이고 함께 살아야만 하는 삶이겠지요. 님의 글 큰 힘이 되었습니다. 먼 곳에서 무엇을 하시던지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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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 Re: 이제야 인사드리는군요.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은 분명 괴로운 것입니다. 정말 힘든 시간들이였겠군요. 하지만 얻으시고 남은 것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분처럼 철저하지는 못합니다. 엄마나 남편에게 아프다고 살려달라고 웁니다. 하지만 역시 그 러고나서의 감정은 허탈과 쑥쓰러움, 그리고 미안함뿐입니다. 점점 저의 뜻과는 상관없이 투정과 하소연도 늘어갑니다. 통증이란 건, 마음의 아픔보다 강하다는 생 각이 들 정도입니다. 사연 정말 고맙습니다. 그분도 이젠 편안하시겠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신 님의 힘에 존경을 표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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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 Re: 친구가 왔었군요.
어머니, 이렇게 자주 사연 주시니 감사합니다. 큰힘이 됩니다. 요즘엔 자꾸 통증에 져서 기도도 잊습니다. 이런 저를 꾸짖어 주세요. 어머니의 기도와 관심으로 잠시 고통을 잊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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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 Re: 친구...
어쩌면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말꺼내기가 힘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 약한 그애가 슬퍼할 일 때문에 슬퍼지니까요. 하지만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님도 저의 친구가 되어버리셨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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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 Re: 힘 많이 드시군요?!
기도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루시는데로 기다리며 노력해야겠지요. 언제나 다정하신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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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 / Re: 어떻게 글을 쓰실 수 있나요?
사실 두달전만 하더라도 살림도 하고 아이도 돌보고 하여 아무도 저를 말기암환자라고 생각지 않았습 니다. 몸도 다행히 잘 따라 주었고요. 그런데 황사현상이 심할 때 걸렸던 감기 이후에 몸이 심하게 나빠졌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보다는 삶을 살기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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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 / Re: 말머리를 만들어주세요
재밌는 분이군요. 아픈 사람에게 아픔에 대한 얘기를 안하는 것도 이렇게 신선하군요. 그리고 사실 제가 여기 저기 다른 칼럼 들러볼 주제도 못돼고 해서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가입을 축하합니다나 말머리 없다보단 그냥 아무것도 안뜨는게 제 스타일 같군요. 사랑스런 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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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 / Re: 인사 드립니다!
오늘은 정말 재밌는 글들이 많아 많이 웃습니다. 님도 한유머 하실 분 같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님의 글도 저에겐 큰 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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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 Re: 저두 가입인사 올립니다..꾸벅
저는 학교 때 정말 재밌게 살았습니다. 1학년 1년은 친구들과 순전히 술마시고 노는 데에, 2학년엔 첫 사랑, 3학년엔 남편을 만나 연애, 4학년엔 공부, 공부, 2학기에 취업 -돌아보면 대학교 때만큼 온전한 내 인생은 없었던듯 합니다. 완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시간을 채워보세요. 특히 하고 싶었던, 하지만 하기는 좀 망설여졌던 주제들 을요. 굉장히 부럽습니다. 그리고 글 감사하고요.특히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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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 Re: 현경님은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이군요!!
정말 사랑이 넘치는 분은 나리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을 사랑이 넘친다고 먼저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사랑많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리들이 느끼셨던 원망이나 속상함도 온전히 당연한 우리 인간냄세라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없으면 우린 반성도 발전도 없을 거예요. 매일 넘치는 사랑, 정말 저를 빙그레 웃게 만드시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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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 / Re: 부럽군요 ,무지무지.....
아버님이 떠나신지 벌써 100일이 되었군요. 기분이 어떠실지. 그래도 어머니를 위로하실 많은 형제, 자매들이 계시고, 의견일치가 있으니 정말 아릅답습니다. 최근 제곁은 떠난 분은 제작년 11월에 돌아가신 시할아버지이신데요, 기일이나 가끔 생각이 날 땐 이 제 아득하게 보고싶고, 또 행복했던 기억만, 제게 잘해주셨던 기억만 난답니다. 어머님도 분명 그러실 거라고 믿어요. 조심해서 잘 다녀요세요, 건강도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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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 Re: 컴퓨터에 스피커 붙어있죠?
물론 스피커가 붙어있습니다. 아이가 CD롬도 쓰고, 제가 다이얼 패드도 쓰거든요. 노래, 음악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예술분야랍니다. 인간을 진정으로 움직을 수 있는건, 음악과 글인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저녁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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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 Re: 만나서 반갑습니다.
사실 저도 이 공간이 이만큼이나 커질지, 또 제 하루 일과를 제 기분을 바꿔놓을 수 있을진 정말 상상하 지도 못했습니다. ? ? 따뜻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공간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은 온전히 님들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 정말 고맙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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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 Re: 말머리가 시르시면 ....
말머리 추가를 하려고 칼럼관리에 들어갔는데 이놈의 것이 문제가 있는지 첫줄만 뜨고 아무것도 안뜨 고는 document done입니다. 뭔가가 잘못된 모양이지요. 갸륵하신 정성에 꼭 말머리, 안되면 소머리라도 추가하려고 했는데,만약 문제 해결 방법을 아시면 다시 연락 주세요.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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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 Re: 오늘은 제가 처음인가요?
일요일에도 출근하시나보죠. 멋집니다. 그대신 평일에는 하루 놀아야 하는데 저도 아침햇살을 자주 맞이합니다. 잠을 설칠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요즘 정말 해가 짧아졌어요. 한달 사이에 몇 시간은 짧아진 듯 해요. 자연은 정말 잘도 돌아가네요. 좋은 하루가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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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 Re: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언니 중에 지윤언니가 있는데 성격이 화통하고 순수해서 제가 팬이였 답니다. 지윤씨도 아주 유니크한 분일 것 같군요. 자주 안 오셔도 됩니다. 이 한번의 마음의 얼마나 소중한데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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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4 / Re: 백일이 되는 그 날에는..
제가 꽃 좋아하는 건 어떻게 하셨을까!!!! 하여튼 천일의 그날에 천송이를 세러 확대경을 가지고 나갈것을 다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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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4 / Re: 오랫만이예요
그냥 우세요. 언니가 울면 따라 우세요. 그리고 언니가 웃으면 꼭 따라 웃으세요.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는 말이 있죠. 분명 형부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을 거예요. 왜 이렇게 사람들마다 힘든 일들이 많은 건지 많은 여행을 하셨다고 하니 정말 부럽고 좋은 바람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님의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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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 / Re: 저도 오늘 그런 경험을
같은 경험을 하셨다니 기쁘군요. 그리고 그놈의 개머리는 계속 진행이 안됩니다. 되는데로 꼭 머리를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목사님! 누구든지 목사님이 목사님이라는 것을 알면 놀라겠지만(?) 저도 많이 놀랐고 신선했습니다. 목 사님 칼럼에 들어가 아주아주 재밌는 글들을 읽었는데 엉덩이가 시원치 않아 오래 앉아있을수 없어 몇 개 못 읽었습니다. 많은 공감과 그리고 걱정(왕따에 대한)그리고 깊은 애정이 생겼습니다. 뭔가 다른게 그리고 현실에 맞게 고쳐보려는 시도 자체가 감사한 일인것 같습니다. 사모님도 멋진 분인듯싶습니다. 얼마전 생신이었다고요. 정말 축하합니다. 목사님의 원만한(?) 교회생활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언제나 관심있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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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 / Re: 좋으셨겠어요....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으로 친밀감이 느껴집니다. 시댁에선 좋은 시간보내셨지요? 원시와 같은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문명생활을 만나면 그 나름대로 맛 이 있지요. 오늘 아이들과의 만찬. 쌍방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됐겠네요. 삼계탕은 잘 드셨는지
멋진 아내, 멋진 엄마의 글 감사합니다. 은 아빠를 위해 삼계탕을 끓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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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 / Re: 어마어마..
저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기대하고 있답니다. 제 외가도 북쪽 이라서
이젠 모두 돌아가셔서 찾을 사람도 없지만 그래도 자꾸 남의 일 같지가 않군요. 제 덕에 맛있는 식사를 하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앞을로의 식사도 언제나 그랬으면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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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5 / Re: 오늘도 평화로운 하루 되세요!
광복절 날 아침부터 더웠습니다. 그리고 햇살도 무섭게 번쩍이더군요. 아침부터 상봉을 기다리다 텔레비젼에 지쳐서 잠시 안본사이에 지나갔나봐요. 저녁에 봐야지요. 시원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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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 Re: 우~와.. 넘~좋다.
지난친 칭찬 감사합니다. 시골에서는 즐겁게 지내셨나요. 저도 시골에 가고싶군요. 어머니,  더운?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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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 Re: 우째~~~이런일이
아버님께서 돌아가셨나 보죠. 어쨌든 제 글로 인해 아버님 생각에 젖을 수 있었다니 정말 기쁩니다. 멀리 전라도에서 글보내신다고요. 작년에 익산 미륵사지에 다녀왔는데, 정말 멋졌어요. 관촉사의 미륵 불과 멋진 절집도 좋았구요. 멋진데 사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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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 Re: 현경님 안녕하세요.
보잘것없는 글을 읽으시고 새로운 시각을 얻으셨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은 없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글 들이 형펀없어지는 듯해서 이것도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아닌 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가차없이 혼도 내 주세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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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 Re: 아이손은 약손.
님의 조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도 훨씬 섬세하고 정이 많은 아이들인 것 같군요.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역시 아이처럼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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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 Re: 값없이 주시는 이유..
맞습니다. 진님. 저는 제 속에 하나님이 살아계시다고 믿는답니다. 고통속에서도 절망속에서도 가장 낮은 곳에서 하나님은 속삭이십니다. 위로와 희망을
사람의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이 있음을 아는 저희는 얼마나 행복한가요. 주님께서 올바른 길로 저와 진님을 인도하여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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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 Re: 봉숭아 꽃물
이 바쁜 세상에 아이에게 봉숭아 꽃물까지 들여주시다니 님께선 정말 멋진 엄마시군요. 부러워요. 그래요. 멋진 추억을 많이 많들어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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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6 / Re: 아휴....부러워라~~~후후...
아버님의 치료가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님께서는 정말 좋은 며느리신가봐요. 시댁에 자주 가시 는 것보면. ? 멋진 며느리는 틀림없이 멋진 아내, 멋진 엄마랍니다.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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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7 / Re: 이제야 들어왔습니다!
더운 닐씨에 고생많으시죠. 시원한 맥주한잔드시고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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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7 / Re: 헉..헉..
님의 고마운 사연 정말 감사합니다. 기도의 힘으로 오늘 하루 통증이 영영 사라지길 기대할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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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하아....
부지런도 하시지.... 통증이란 놈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잘 퇴치되지 않지만 님의 기를 받아 쫓아내 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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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제가 오늘 기도할거에요.
엄마가 없는 하루를 님의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잘 할 수 있겠지요. 여러분의 성원이 있으니까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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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하늘이 너무 파랗네요....
여러분의 덕분으로 소리내어 웃지는 못해도 빙그레 웃어봅니다. 친절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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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지나다 힘이 될까 하고 들렀습니다.
사실 저도 얼마전 까지 단전호흡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쇠약해져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서요. 님의 말씀대로 명상하는 것을 해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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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늦게 다시들어 오겠습니다.
점점 살아갈수록 사랑한다는 말은 인내라는 생각이듭니다. 특히 결혼하고 나서는요. 아 이 고통도 사랑하여야 하는데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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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퇴근 시간입니다.
그렇습니다. 칼럼을 쓰면 웬일인지(보여지는 나여서인지) 굉장히 긍정적으로 사고가 변하는 게 사실입 니다. 열심히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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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다시 들어 왔습니다.
어찌 남의 고통을 알 수있겠습니까. 그저 알려고 생각한번 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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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어찌야 쓰까!! ?
수많은 사연들중 어머님이 드디어 눈물을 흘리게 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힘든지요. 하지만 어머니, 이겨내야 겠지요. 또 하루 참아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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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아침에 맑은 마음으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신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어제 하루 힘들었지만, 오늘도 힘들겠지만 이겨 나가야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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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조금이라도 쉬시고요..
주님께서 이만큼이라도 저를 잡아주시는 것에 대해 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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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어제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고단할 때 주님이 지켜주신다는 믿음이 없으면 아마 지옥일 것입니다. 님의 말씀대로 살아계신 주님이 제 곁에 계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좋은  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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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여기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아름다운 성경구절 잘 받아보았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늘 곁에 계시는 주님의 실존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에게 어떤 형태로 나타나 건 그저 주님 이루시는 대로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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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아침부터 엄청 덥습니다!
그렇게 덥더니 지금은 소나기가 내립니다. 오랫만에 비냄세를 맡으니 좋군요. 님의 정다운 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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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 Re: 현경님...기뻐해주세요....
그 어렵다는(?)국가고시 패스를 축하합니다. 사실 저도 아직 면허가 없거든요. 멋진 면허로 좋은 일 많이 하세요. 그리고 저도 자랑할 수 있는 일이 생기도록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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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 / Re: 여기 수원에도 소나기가 왔어요!
제가 사는 곳은 새벽녘에 다시 소나기가 왔습니다. 시원하고, 좀 무서웠어요. 다정하신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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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 / Re: 이런 사랑이 또 있을까?
그래요,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때가 있지요. 칼럼쓰고 님들의 글 읽을 때, 밤 먹을 때 등등. 사랑을 아시는 님,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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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 / Re: 오늘은 기쁜 토요일
기쁜 토요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남편에게도 잘 해주시고요. 전용선이 깔렸으니 님의 세상이군요.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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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1 / Re: 날씨가 흐리네요.
나이드신 분이 죽음의 공포 앞에 계시다는 것은 어쩌면 저보다 더 큰 형벌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정하신 며느님이 있으시니 꼭 회복하실 거예요. 정말 멋진 분이시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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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1 / Re: 저 지금 서울에 와 있습니다.
언제나 깊은 관심 감사합니다. 매일 도장찍으실 것까지는
왕부담
제게 용기주시는 말씀으로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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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1 / Re: 안녕하세요? 현경님
靑山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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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님 정말 반갑습니다. 몸이 그렇게 쇠약하셨다가 지금은 그 유명한 건전지(?)가 되셨다니 축하드 려요. 사실 제가 일본어를 좀 해서 회사에서도 그 분야 일을 하고 몇번 출장도 갔었습니다. 나라와 오사카도 징그럽게 다녔지요. 기숙사에 있는 친구집에서 불고기 해먹으면서 돈 아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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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1 / Re: 하루종일 비가 왔어요.
좀 아팠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이렇게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습니다. 요즘 감기걸리기 쉽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이곳에 새벽부터 비가 많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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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1 / Re: 명동에도 매미가....
제가 사는 동네에도 매미가 많습니다. 이놈들이 글세 방충망에 매달려서 웁니다. 거 의 소음 수준이지 요. 그래도 저리가라고 쫓아내기는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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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 Re: 매일
매일 결혼하신다구요, 축하합니다. 으례여러가지 다툼이 있기 마련이지요. 슬기롭게 헤쳐 가실 것으로 믿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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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 Re: 많이 걱정 됐어요.
원망하지마세요. 그분은 제 옆에서 저보다 더 괴로워 눈물흘리신다고 믿고 있습니 다. 제가 참을 수 있 는 고통만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다정한 사연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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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 Re: 부랴부랴 왔어요.
저는 언제나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신기합니다. 게다가 사랑어린 답장까지
하지만 언제나 제게 큰 힘이 되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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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 Re: 아~~~ 한시름 놓았어요.
가족들이 모두 건강을 되찾으셨다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님께서는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계 셨군요. 힘든 시간 많이 보내셨겠습니다. 하지만 얻은 것도 많으신 것 압니다. 제게 이렇게 많이 주시는 것을 보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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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 Re: 힘든 하루....
정말 좋은 엄마시군요. 저도 어릴 때 엄마랑 봤던, 영화나 뮤지컬, 그리고 전시회가 가장 기억에 남아 요. 저도 님처럼 좋은 엄마가 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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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 Re: 저 오늘 좋은 일 했습니다!
어릴 때 삼촌이 놀아주던 추억처럼 재밌는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한번도 해보지 못 했던 일들을 하게 됐었거든요. 좋은 삼촌이시네요. 좋은 일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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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 Re: 현경님도 역시 어머니시군요.
님의 어머니는 틀림없이 따뜻한 분일예요. 할 수 있을 때 많이 사랑해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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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 Re: 짧은 글이 어쩌면 그리도......
고마우신 글, 감사합니다. 정신없으시겠네요. 아이들 때문에. 저는 하나인데도 감당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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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 Re: 오늘부터 제 기도 목록에 올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기도 제목에 저를 넣어주신다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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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 Re: 힘 내셔요! 우리 모두 현경님을 위하여 파이팅 !!!
어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에게 용기를 주시니 그저 놀라울 뿐입니 다.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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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 Re: 안녕하세요 많이 아픈 병이라고 들었습니다.
님의 마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 쩜 죽음의 두려움 보 다는 부재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지도 모르지요. 다정한 글 감사합니다. 어머님도 쾌차하시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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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 Re: 현경씨의 냄새는...
어머니의 냄세는 수줍은 노란 후리지아 같아요. 언제나 따뜻하고 달콤한 말씀을 전 해주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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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 Re: 아니 이젠 텔레파시까지?
정말 좋으신 분이네요. 그리고 방주님께서 참 많은 분들을 칼럼속으로 몰고 오셨더 군요. 제게 힘을 주시려는 그 뜻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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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 Re: 인사드립니다 그책 읽어보았습니다.
꽤 설득력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님께서도 꼭 만족하실거예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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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 Re: 더위도 물러간것 같네요.
확실친 않지만 더위가 물러갔다는 게 저에겐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기운없는데 더 위까지 겹쳐서 혼났 거든요. 님께서는 정말 좋은 엄마이신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나면 님과 같은 어미니를 가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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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 Re: 또 비가 오네요.
저도 사춘기 때 비만 오면 뛰쳐나가는 버릇이 있었어요. 지금도 마음은 그렇지만, 몸이
하여튼 비가 오니 좋군요. 님께서도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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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 Re: 욕심이 많아서.....
저도 고등학교때 님과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부자 사이에서의 상대적 빈곤감 때 문에 정말 괴로워했 죠. 하지만 그것 모두 보여지는 것에 대한 욕심임을 알고 계시죠. 원래의 승자가 누구인 가는 명명백백합니 다. 그저 보여지는 게 다를 뿐이지요. 님께서도 알고 계신 일, 괜히 떠든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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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 Re: 계속 기도 드립니다.
이 칼럼이 필요가 없을 때까지 꼭 한번 들르겠습니다. 그리고 기도과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크게 쓰실 분은 크게 훈련시키십니다. 좋은 얘기 많이 읽으시고 기분을 좋게 가지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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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4 / Re: 지금 이곳은 무지하게 덥습니다.
더운데 정말 고생이 많으시군요. 하지만 선택한 길을 열심히 가고 계신 님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 다. 하고 계신 주제도 재미있을 것 같군요. 먹을 것을 줄여 책을 산다는 것, 그건 해보지 못한 사람이 아니 면 절대 알지 못하는 희열이 있지요. 님은 행복한 분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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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안녕하세요?
제가 진정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지 의심스럽군요. 님께서 응원해 주시니 감 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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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오늘은 좀 늦었습니다^^*
매일 이렇게 부지런히 방문해 주시니 제가 분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따뜻한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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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반성 많이 했습니다.
님의 글에는 언제나 강한 진실이 묻어있어서 좋습니다. 따뜻하신 마음씨 절대 놓지 마세요. 건강조심 하시구요, 공부도 열심히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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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잠들기 전에...
그 늦은 밤에 팥빙수?라도 챙겨주는 멋진 파트너가 계신 님께서는 정말 행복한 분입 니다. 따뜻하고 진 실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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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안녕하세요.
막내님 막내라는 말이 참 좋군요. 저는 장녀라서 하루라도 막내가 되어보는 게 소원 이었답니다. 와주 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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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새벽부터 비가 오는군요.
이렇게 확신을 해 주시니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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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지금?
어머니 오늘도 건강하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환절기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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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우리 엄마.....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딸가진 죄인이라고. 결혼하고 나니 엄마와 정말 가까와진 느낌이지요? 잘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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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안녕하세요.
아이들 때문에 눈코뜰새 없으실 텐데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엄마가 되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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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빗물은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이 되어......
오히려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는 것 아시는지요. 님들의 글 때문에 제 글이 만들어진 답니다.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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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 Re: 예쁜 코스모스가 피었어요.
비맞은 달맞이꽃을 보면서 비를 맞으며 걷는다? 세상에 이처럼 낭만적인 그림이 또 있을까요. 아, 달맞 이꽃 정말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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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오늘도 또 늦었습니다!
방주님, 여러가지 일로 너무 바쁘실 텐데 매일 들러주시니 감사합니다. 마치 제가 살 아있나 확인하시 는 것 같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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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감사합니다. ^0^ -막네가-
언제나 많은 님들의 작은 얘기들이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니 까요.정말 감사합 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그리고 저도 백일 날 꼭 참석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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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고마워요
이상하게 시댁식구-남편포함-가 미우면 아이가 미운짓을 하지요. 그러면서 피가 어 디가나 하고 욕도 하고요. 하지만 부질없다는 것 님이 더 잘 아실 거예요. 다정하고 솔직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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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여기도 비가 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님께서 제 목이 메이게 하셨습니다. 툭툭털고 일어날 감사하자고 요, 정말 감사합니 다. 이렇게들 제 생각을 해주시니 놀라울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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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많은 사람을 도와주시는 현경님
나를 부숴뜨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나는 나 그대로 두세요. 그리고 뭔가의 사건들 은 사건들대로 두 시고요. 그럼 훨씬 편해지실 거예요. 다정하신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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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어쩌면 내 마음을 그렇게 잘 알아요?
평안한 아침이 되고자 기도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되야지요. 빨래는 제대 로 마치셨는지, 저 도 꼭 삶자 주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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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주말입니다.
맞아요, 건강한 것이 바로 올바로 사랑하는 길이랍니다. 건강없이는 바른 사랑도 힘 들다는 사실을 저 는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님께서는 정말 현명하시군요. 다정하신 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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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늘 배우고 가네요.
그래요, 힘들지요, 하지만 내가 없으면 우주는 어디있고 세상은 어디있겠어요. 나를 내가 제대로 갖는 것, 그것만이 건강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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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내게도
님께서도 저처럼 정말 행복한 분이시군요. 동서께서도 분명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계실 거예요. 사 랑한다는 말은 나를 위해 하는 말이랍니다. 나의 풍족함과 기쁨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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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토요일입니다. 비가 계속오네요.
으악 저는 고양이보다는 쥐쪽을 좋아한답니다(?) 제게도 쥐가 될 수 있는 좋은 충고 많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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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가입신고입니다
교회에 나가시게 된다니 부럽습니다. 저는 가고싶어도 못가는 신세(?)거든요. 비록 끌려가는 것이라 해 도 앉아있는 시간 동안만이라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신다면 틀림없이 좋은 열매 가 지고 오실 것을 믿 습니다. 제가 다 기쁘고, 내일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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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 Re: 비가 너무 옵니다!
방주님께서 거느리신 대부대들 때문에 제가 아주 바빠졌습니다. 방주님 정말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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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 Re: 그려~ 감정을 다스려야하는겨~
별똥별님의 재밌는 얘기 언제나 감사합니다. 저희도 좀 그런편이예요, 제가 아버지 를 많이 닮았죠. 하 지만 나이가 드시더니 어머니도 눈물이 많아 지셨어요. 언제나 다정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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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 Re: 오랜만이지요.
맞아요. 회원이 늘어날 수록 마치 제 병이 조금씩 나아진다는 상상을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개나림님 새 회사에서도 좋은 날들이 계속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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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 Re: 현경씨~! 나요.
어머니 어딘지 모르지만 잘 다녀오세요. 제가 있던 버클리에도 산바라지하러 오신 어머님들이 참 많았 었는데
건강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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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 Re: 정말 고마워요.
모든 님들 행복하세요!! 실천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실천처럼 어려운게 없잖아요. 저야 뭐 맨날 말로만 떠벌이고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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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 Re: 현경씨 안녕!
힘든 일들을 현명하게 해결하시는 님이 존경스럽습니다. 따님의 냄세도 우리아이처 럼 달콤할 거예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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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 Re: 오늘은 제가 테잎을 끊나요?
방주님의 다정한 글 잘 보았습니다. 칼린 지브란의 시인가요? 제가 잘 몰라서 약간은 쓸쓸한 시인 것 같군요. 역시 현실은 쓸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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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 Re: 나도 머리 좀 잘라봤으면....
일본의 엽기적인 물가로 미장원에 가실 엄두도 못 내시겠군요. 미국도 마찬가지였어 요. 게다가 의사소 통이 안되서인지 얼마나 한심하게 잘라놓는지  다운타운의 비달사순같은 데는 몇 백불을 호가하고 옛생각을 했습니다. 하여튼 저는 머릴 잘라서 정말 너무 간편하고 시원합니다. 어서 한국에 오셔서 님께 서도 호사를 누리 세요. 다정하신 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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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 Re: 나, 아직 우리나랍니다.
어머님, 비싼 등록금 축안내고 남편은 포스트닥을 하고 저는 열심히 아이를 키웠답 니다. 후후    하지만 유학 못지 않게 큰 공부를 했던 시간들이었어요. 일주일 동안 준비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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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 Re: 천둥번개...굵은 빗방울...
저도 아이를 낳고 몸이 불어서 남편에게 매일 쿠사리 들었는데 아프면서 약 20킬로 도 더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남편에게 너무 닥달하지 말라고 해요. 아픈것보다는 조금 통통한게 낫지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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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 Re: 이쁠 것 같아....
커트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진짜 멋쟁이래요. 님께서는 멋쟁이 남편을 두셨군요. 저는 너무 머리가 얇고 까매서 싫은데 세상은 참 재미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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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 / Re: 천사```!!
하도 더워서 내리는 비가 반갑기만 했는데 님께서는 힘드셨군요. 아이가 무척 안스 러웠겠어요. 님의 다정하신 글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저도 잘 이길 수 있게 노력할께요. 감사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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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 Re: 오늘 개강했어요
가끔 생과 사가 가깝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정말 자기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지요. 다친학생과 유명을 달리한 학생이 정말 안됐군요. 여자친구와도 화해하세요. 짧은 인생, 먼저 손내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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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 Re: 민들레 아름다운 민들레의 그림,
정말 감사합니다. 봄마다 민들레가 피고 또 그 솜털같이 몽 실몽실 해질 때면 아들과 멀기 불기 시합을 하는데 봄이 괜시히 그리워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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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 Re: 비밀.
새롭게 방문해 주신 님 정말 감사합니다. 류시화님의 시도 멋졌구요. 이렇게 많은 분들의 기도로 제가 기적같이 살아있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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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 Re: 새벽 공기를 가르며
정말 멋진일을 계획하시고 실천하시고 계시군요. 부럽습니다. 제 꿈도 그렇답니다. 주님께서 분명 무언가를 이루시려고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 도록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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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9 / Re: 아침입니다.
저는 바다보다 산을 좋아한답니다. 산행을 계획중이시라니 정말 반갑습니다. 맛있는 공기와 멋진 산세, 그리고 달디단 약수, 많이 즐기고 오세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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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 Re: 오늘은 정말 심심하네요
제가 학교다닐 때도 그런 친구가 있었죠. 결국 여자 동기들이랑 친해질 수 밖에 없더 라구요. 여자들이 또 한 우정하거든요. 군대간 동기들이 부럽겠군요. 제 학창시절이 생각나서 한참을 추억에 잠겼습니다. 내일부턴 재밌는 학교생활이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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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 Re: 컴퓨터가 말을 안들어주네요.
저는 특히 화가 날때 대청소를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녀땐 엄마가 제 요즘 화나는 일 없나 하 고 기다리실 정도 였다니까요. 빨래는 그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있죠. 세탁기가 하니까. 세탁기도 없이 사신다 니, 정말 건강해지시 겠어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건강 정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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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 Re: 누가 님께 범생이라고 하면 제게 말씀하세요!
맞아요. 엄마는 청소를 안해서 그동안 쉴수 있었죠. 하지만 결국 다른 일을 만들어서 또 하시더라구요. 엄마한테 도대체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다. 방주님, 어디 고마움을 표시하는 좋은 선물 없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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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 Re: 오늘은 기분이 좋네여^^
기분좋은 하루셨다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군요. 매일 오늘만 같으시길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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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 Re: 날씨도 더웠는데....
정말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군요. 장마가 끝나서인지 무더위 같아요. 저녁녘이 되야 살만하니. 하지만 곧 가을이 오겠죠. 세월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니까요. 다정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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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 Re: 와.. 오랜만에..
신상품을 만드셨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님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군요. 이 런 직원한테는 인텐 시브를 줘야하는데 겨울스웨터 꺼내 입으신 것, 이해합니다. 제가 올 여름 에어콘 있는 곳만 가면 그랬 거든요. 건강조심하는 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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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 Re: 히히히.....
님, 님은 범생이 과가 아니라 인간성좋음과인 것 같아요. 재밌는 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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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 Re: 우~ 우~ 새벽기도 빼먹었당 ㅠ.ㅠ
언제나 은혜주시는 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새벽기도에 참석할 수 있는 그날까 지 분발하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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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 / Re: 저 오늘 한잔 했습니다!
기분좋게 술한잔 하신 것이 아닌것 같아 아쉽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삶은 고해 의 연속이라고. 방주님. 기분좋게 주무시고, 내일은 정말 산뜻한 하루가 되시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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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 / Re: 기도로 여는 하루
요즘들어 정말 주밖에 없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모두다 버리고 오직 주만을 향해서 가고 있는 제 자신을 볼 때 대견하기도 하고 자만떠는 것 같기도 하고 여름산님들 위해서 기도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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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 Re: 아직 어리지만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방주님 방주님을 위한 기도제목으로 아무래도 배필빨리구함을 넣어야겠군요. 사랑 도 많고 정도 많으 신 방주님, 결혼하시면 환상일텐데  어서 가슴 아프고, 뿌듯한 사랑이 나타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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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 Re: 곧 달력 한장을 넘겨야겠습니다.
저도 어느새 9월인 것을 알고 깜짝놀랐습니다. 벌써, 정말 가을이로군요. 이 가을에는 님께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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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 Re: 저도 오늘 한잔 했습니다.
님께서는 여자를 조금 잘못 보시고 계시는 군요. 여자라서그런게 아니라 여자들이 섬세해서 그런것이 랍니다. 후배도 그 섬세함이 다쳐서 님과의 화해가 힘든 것일거예요. 섬세한 여자와 사회생활하기는 힘들죠. 둔감한 남자들은. 맞아요. 저도 그런 적이 많 았던 것 같아요. 님 께서 먼저 후배의 섬세함을 다친 것에 대해 너그럽게 손을 내미시면 틀림없이 후배 도 안겨올겁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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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 Re: 꼭꼭 꼬집으십니다. 그려
재미있는 이야기와 정말 아름다운 꽃 선물 감사합니다. 은방울꽃을 정말 볼 수 있으 면 참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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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 Re: 어!! 비 너무 많이 오네....
더위보다는 비가 훨씬 좋습니다. 이번 더위에 너무나 지쳐서요. 사실 비가 그치면 그 더위를 어쩌나 벌 써 걱정입니다. 이쁜 고양이 친구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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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 Re: 그때가그리워요.
어머님,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글을 올리지 못하는 날은 정말 맘이 편하지 않답니다. 어떨 땐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서 사서 고생인가 할 때도 있어요(방자하게). 하지만 여 러분의 격려에 보 답하는 길은 열심히 글 올려서 살아있다는 대답을 드리는 길밖에 없다는 것도 안답 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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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 Re: 제가 조금은 도움이 될까요?
개나리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복받치게 우셨겠군요. 잘하셨습니다. 잘 우셨 어요. 과거의 앙금을 그래도 솎아내는 데는 눈물이 최고 입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어떻게 제가 님의 마음을 알 수 있겠어요. 하지만 그분의 환생인듯 도 하군요. 아이가 그분처럼 아름답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개나리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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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 Re: 기분이 참 복잡하네요.
님의 글을 읽다보니 얼마나 행복하신 분인지 알겠습니다. 아름다운 나라에서 아름다 운 많은 사람들과 만남과 이별을 가질 수 있다니 님은 정말 행복한 분이세요. 님의 오니기리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을 겁니다. 저까지 군침이 도는 걸요. 한사람과의 이별이 있었으니 다른 또 한사람과의 만남이 있겠군요. 기대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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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 Re: 제 애칭이 끼득이랍니다.
저는 비가 와서 덥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님께서는 마음을 졸이셨겠군요. 피해가 없었으면 좋 겠습니다. 아이는 정말 빨리 큽니다. 이제 금방 말도 하고 유치원도 가게될껄요.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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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 Re: 아이를 보고만 있어도 좋죠?
엄마와 아빠의 모교에 들어간 아이, 정말 멋진데요. 제 아이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사랑이 많으신 어머니 밑에서 분염 사랑많은 아이로 잘 자랄 것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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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 / Re: 아이고.....
분명 이쁜 아기가 태어날 거예요. 틀림없어요. 사랑많은 부모 밑에는 하는 수 없다니 까요. 사랑많은 아 이가 태어나는 것은 많이 사랑하시고(?) 빨리 예쁜 아기 낳으세요.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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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 Re: 곧 추석이 되겠네요....
님의 경우처럼 어학은 자기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클래스에서 공부하는 게 훨씬 빠른 것 같아요. 저 도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하지만 힘은 몇배로 들지요. 2년 동안이라는 기간에 정말 대단한 실력을 쌓으셨군 요. 님의 말씀대로 무언가 구멍이 있겠지요. 예외의 구멍말이예요. 저도 제가 그 구멍을 찾아 새 삶을 찾기 를 간절히 기도한답니다. 언제나 다정하신 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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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 Re: ......^^
정말 끔찍한 고통을 겪으셨군요.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집니다. 암의 통증은요, 어떤 의사가 그러더군요. 염산을 뿌린 자리에 칼로 난도질 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그런 일을 안 당해 봤으니 그게 어떤 느낌일지는 모르는 거고. 그래요. 님의 고통에 비하면 저는 참을만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쓰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쓸 수 있는 행운이 제게 계속되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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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 Re: 오늘은 씁쓸한 하루네여
후회할 일을 하지마세요. 딱 1년 후에 지금의 상황을 되돌아볼 때 후회할 일을 하고 있다면 빨리 상황 정리를 하세요. 지금이 아니면 안됩니다. 아시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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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 Re: 삶의 끈을 놓지마세요!
님의 친절하신 글 잘 받아보았습니다. 저에게 정보를 주신다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제 아이디는 solanobagles@hanmail.ne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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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 Re: 화이티-잉.***
태풍 때문에 큰 문제가 많았지만 저는 덥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래요, 태풍의 바람에 제 병도 다 쓸려가 버렸으면 정말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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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 Re: 엄마생각이 나요.
아픈 기억들이 많이시겠군요. 저도 님의 글을 읽고서 울고 말았답니다. 저도 독방을 쓰고 있습니다. 식구들에게 아픈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말 싫어서요. 하지만 외로움도 많아요. 어머님께 꼭 찾아가 말하세요. 지금도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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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 Re: 현경님!!
제가 유난히 좋아하는 산에 가신다고요. 끈끈한 흙냄세, 푸른 잎사귀, 물소리, 정말 가고싶군요. 건강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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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 / Re: 현경님과 좋은 님들.....
무서운 토끼를 무사히 보느라 힘들었습니다. 정말 엽기적이군요.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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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 Re: 기쁜 생각, 즐거운 생각만 하세요.
주님께서는 지은죄가 주홍빛 같더라도 다 아뢰고 참회하면 순백색으로 된다하셨습 니다.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오늘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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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 Re: 좋은 주말 저녁 보내세요~
정말 따뜻하신 글, 감사합니다. 우리아이에게도 이글을 보여주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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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 Re: 님은 정말 훌륭한 어머니이십니다!
방주님 매일 이렇게 희망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제 아들의 이름은 연준이랍니다. 나이는 5살이고요. 방주아저씨에 대해 말해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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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 R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어머님, 어머님은 그럼 우리 아들 장가갈 때 꼭 오셔야합니다. 그때까지 인터넷하시면서 건강하게 사시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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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 Re: 힘내세요.화이팅!!!!
우리 이쁜 아들이 인기가 좋군요. 다정하신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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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 Re: 힘내세요
기도해주신다는 말처럼 제게 힘이 되는 말은 없습니다. 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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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 Re: 훈훈한 모정...
알겠습니다. 오늘부터 한번 해볼께요. 아이와도 더 친해지겠군요. 재밌는 제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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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 Re: 그 소원 진심으로 이루어 지길 바래요!!
기분이 좋아지시길 기원합니다. 뭐든지 신나는 일만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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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 / Re: '이심전심'이랍니다.
별동별님의 집안 과거사가 저와 비슷해서 많은 희망도 얻고, 힘도 얻습니다. 저에게도 비슷한 매에 대한 기억이 있는데,
사실 저는 제가 2살 때 기억도 난답니다. 아무도 안 믿지만
건강조심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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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 Re: 이번엔?
어머님의 유머는 정말 젊은 사람 못지않아요. 재미있어요. 수유리 교회라고요? 저희 어머니가 송암교회 다니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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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 Re: 뜨개질까지?
뜨개질의 행복함을 되살리셨다니 저도 즐겁습니다. 아이가 4학년이라고요. 부럽습니다. 다정하신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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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 Re: 자주 찾아 올께요...!
멜로디님, 다정하신 글,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대바늘 뜨기는 전혀 못해요. 저도 초보인걸요. 비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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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 Re: 오랫만입니다.
창규씨를 왜 기억 못하겠어요. 전도에 대해 그렇게 멋진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니 부럽습니다. 저도 한사람이라도 전도해 보는 게 꿈 인데
-- 우린 같은 꿈을 가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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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 Re: 하여튼 저희집은 못말린다니까요...
아버님이 정말 멋장이시군요. 손재주 있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없데요. 어머님의 애플파이는 저도 군침도는 군요. 오늘이라도 잘 생각해서 해달라고 조르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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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 Re: 산에 있었답니다.
아름다운 북한산에서 제 생각을 해 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한발 한발 그곳에 다녀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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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 Re: 예쁜 아들을 위해서라도....
무슨 말씀이세요. 저에겐 님의 글이 힘이 되었답니다. 눈물도 힘이 되지요. 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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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 Re: 아이가 좋아하겠네요
맞아요. 뜨개질을 하다보면 신기하게 얽혀 모양이 만들어지거든요. 우리 인생도 그 렇겠지요. 충고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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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 Re: 힘내세요. 현경님!
이해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저도 힘낼께요. 감사합니다. 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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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 Re: 물론 그러니까 살아야죠.
어떨 때는 정말 울다가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이게 뭘하는 거야 하고요. 위로의 글, 감사합니다. 감기가 걸려서 목이 많이 아픈데 더 목이 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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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 Re: 오늘은 제 개인적인 일때문에 좀 늦었습니다!
맞아요, 방주님 잊고 있던 걸 깨닫게 해주셨군요. 저에겐 어머님이 계시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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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 Re: 힘내세요~!!
창규님 말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기쁨을 아직 누리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셨어요. 맞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데 무슨 엄살일까요. 위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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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 / Re:
그래요. 기도야 말로 우리의 마지막 힘이지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다니 정말 감사 합니다 많이 아프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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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 Re: 현경님, 정말 고맙습니다!
방주님, 시 정말 감사합니다. 뭔가 머리를 때리는 것이 있는 시였어요. 베껴놓고, 깊이 음미하렵니다, 감사합니다.
苦人의 기도
최민순신부
주여 오늘 나의 길에서
험한 산이 옮겨지기를 기도하지 하지 않아요
주여 기도 하지 않아요
다만 저에게 고갯길 올라 가도록
힘을 주소서
다만 저에게 고갯길 올라 가도록
힘을 힘을 주소서
주여 내가 가는길에
부딪히는 돌이 저절로 굴러가길 원치 않아요
굴러가길 원치 않아요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하소서
그 넘어지게 하는 돌을 오히려 발판으로 만들어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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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 Re: 어제는....
그런 사람이 꼭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은요. 하늘이 일하지 말고 놀거라. 아니면 지 휘만 하거라 하고 면 죄부 준 사람이래요. 님도 그럴거예요. 저는 다행히 의약분업의 문제에서 크게 해는 입지 않고 있습니다. 친인척이 있기에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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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 Re: 현경언니~
너무나 예쁜 님의 글을 읽으니 웃음이 절로 나는 군요. 소녀티가 풀풀나요. 다정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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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 Re: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가을인가 봐요 방주님 노래 선물 감사합니다. 제가 한 노래 하거든요. 왕년에 한참 불렀던 사랑했던 노래여서 더욱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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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 Re: 칼럼을 의지하시나요.
칼럼이 신앙이 대상이라니뇨. 말도 안됩니다. 그냥 수단일 뿐이죠. 주님만이 제 길입니다. 아시면서--아참 그리고 메일 잘 받아 보았습니다. 제가 메일 체크를 안해서 오늘이야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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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 Re: 저도 긴팔을 입었어요...
저도 따뜻한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좀 덥기도 하고요. 찬바람이 왜그리 싫은 지-- 다정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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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 Re: 환절기를 조심하셔야....^^
조심할께요. 님의 말씀대로 통증없는 하루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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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 Re: 저도 한 센티멘탈 한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일본 학교 기숙사를 몇 군데 가봤는데, 좁고, 힘들더군요. 님도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예쁘게 자신만의 공간으로 잘 꾸며서 외롭지 않으리라 생각되요. 추석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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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 Re: 달이 점점 통통해지고 있네요.
별똥별님은 언제나 저를 울리시는군요. 그렇게 아픈 기억들이 있으니 오늘의 건강한 님이 될수 있으셨 을 거예요. 저도 님처럼 건강하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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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 Re: 현경님 힘내십시요...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너무도 쉽게 자신을 포기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좀 변화되었어요. 모두 님들 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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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 Re: 36호를 읽고 씁니다.
개나리님, 너무 반갑습니다. 뵙고 싶었어요. 어느날 아프던날, 수건을 물고 고통을 참으며 개나리님이 생각이 나서 한참을 울었 습니다. 수건을 문 사람보다 옆에 있었던 사람의 아픔이 전해져 와서 말이예요. 개나리님, 빨리 새로운 바람이 님께 불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 되든 이젠 잊을 수 있는 시간을 가 지셨으면 합니다. 고통스런 기억은 잊는 거랍니다. 저도 매일 매일 잊고 사는 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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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 Re: 힘 내십시오
언제나 주님이 저와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고통속에서도 참을 수 있는 인내를 주시 는 주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님의 기도, 정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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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Re저도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들과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님들의 기도로 오늘도 이렇게 살아 움직인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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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 Re: 좋은 하루 되세요....
멀리서 글을 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아이들은 엄마와 이상한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 해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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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 Re: 연준이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눈부처, 자주합니다. 가슴이 뭉클해지지요. 포옹하고는 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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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 Re: 현경씨! 좋은 하루∼∼..
아이에 대해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녀석도 요즘 잘 지내고 열심히 배우고 있습 니다. 잘해주지 못 하는 엄마맘이 아플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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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 Re: 가입인사드려요.
님의 글을 읽고 저의 수술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는 울었습니다. 이젠 아득한 옛 날처럼 느껴지는 일이지만 그때의 고통은 여전하군요. 님께서도 정말 대단히 멋진 남편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 욱더 많이 아내를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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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 Re: 반갑습니다
기도해 주신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어린 사람의 기도발(?)은 더욱 좋겠지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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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 Re: 기도드릴께여..
그 나이 땐 누구나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요. 은희님, 하나님은 누구나 사랑하세 요. 사랑받는 존재가 아무렇게나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면 안되겠지요. 응원의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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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 Re: 아직도.....
저도 눈물많은 세상에 한목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요. 서로 사랑하는 세상은 어쩜 눈 물많은 세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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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 Re: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들어온 독자입니다... 많이 힘드시죠?? 정말 힘내세요... 그리고 칼럼 제목이 너무 어둡잖아요.. 말기암화자의 살아가는 이야기.. 좀 더 밝은 제목으로 바꾸는게 어때요?? 왜 자신을 잃고 말기암환자라는 칭호로 바꾸세요...^^ ""희망을 맞이하는 사람의 생활이야기"" 어때요?? 조그만데부터 희망이란 단어와 행복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세요... 그럼 한결 기분이 가벼워질거예요... 제가 너무 훈계하는 식으로 글을 썼나요?? 그렇다면 정말 죄송하고요... 힘내세요!!!! 제가 기도드릴께요... 파이팅~)
그래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저는 제가 말기암에서 이겨낼수 있다는 용기를 얻고 싶어 이렇게 정했답니다. 고마우신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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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가슴이 아프군요.
그분께서는 아십니다. 이렇게 힘을 주시는 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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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 Re: 오늘만큼은.....
주님께서는 듣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제게 제 옆에 계십니다. 고마우신글, 정말 감 사합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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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 Re: 삶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셨군요. 하지만 삶은 또 하나의 사랑입니다. 님의 삶도 사랑받 기 위한 삶임을 잊 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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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 Re: 매일 경이로 가득찬 현경님의 날들.
언제나 주님만을 바라보며,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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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 Re:
오늘만 사랑합니다. 과거도 미래도 없습니다. 오직 현재만이 있을 뿐이지요. 저도 답글을 하는 제 자신을 설명할 수가 없군 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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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 Re: 오늘부터 기도하겠습니다.
님의 가정을 위하여 67 눈물이 나왔습니다. 모두 주님께서 주신 이 은혜로운 일에 눈물이 나왔습니다. 주님 은 언제나 제 곁에 계십니다. 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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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 Re: 향기가 느껴집니다.
맞아요, 제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저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 정말 감사합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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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 Re: 잃어 버린성!!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주님께 엎드리고 매달리세요. 혼자 힘으 론 아무것도 못합니 다. 저도 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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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 Re:
감사합니다. 그리고....엄마는 강해요..... 환자가 나을 것을 굳게 믿고 있다면 알리지 마세요. 그것도 하나의 치료방법이랍니 다. 누가 그러더군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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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 Re: 영덕에서 지해가
지해님, 얼마나 힘드세요. 진통제는 정말 무섭게 늘어갑니다. 마음을 돌려 무언가 하 늘을 바라보세요. 하나님은 분명 뜻이 있어 우리에게 고통을 주실겁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만은 통증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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